플라스틱 병 음용,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과 연관 가능성…“일상 속 습관 재고해야”

  • 등록 2025.04.02 11: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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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을 직접 마시는 습관이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오스트리아 다뉴브 사립대학교(Danube Private University)의 연구팀은 최근 진행한 소규모 실험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 노출이 혈압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초기 분석을 내놓았다.

 

연구를 이끈 요한나 피셔(Johanna Fischer) 박사는 “플라스틱이 혈류에 침투해 인체를 순환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플라스틱 병에 담긴 음료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실험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미세한 입자로, 플라스틱 폐기물 분해, 타이어 마모, 합성섬유 세탁 등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발생한다. 연구팀은 음식, 물, 공기뿐 아니라 태반과 장기, 혈류 속에서도 이 입자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8명을 대상으로 약 한 달간 생수 대신 수돗물을 섭취하게 하고, 혈압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여성 참가자들 사이에서 특히 이완기 혈압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졌으며, 이는 미세 플라스틱 노출이 감소한 영향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남성 참가자 수가 적어 일반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입자 노출을 줄이는 것이 혈압과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더 많은 대상자와 장기적인 추적이 포함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생수병에서 플라스틱 입자가 음료에 섞여 나올 수 있다는 실험 결과도 나오면서, 단순한 환경 오염을 넘어 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유리병 제품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점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은 심장병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이를 유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재사용 가능한 용기나 플라스틱이 아닌 대체재 활용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국제학술지 ‘마이크로플라스틱(Microplastics)’에 게재됐으며 미세 플라스틱이 심혈관계뿐 아니라 호르몬계, 면역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존의 우려를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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