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기름을 버터 대신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상당한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하버드 대학교 T.H. 찬 공공 보건 학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MIT와 하버드의 브로드 연구소(Broad Institute of MIT and Harvard)의 연구자들은 30년 이상 20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두유, 카놀라유, 올리브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전체 사망률, 암 사망률,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터 섭취는 전체 사망률과 암 사망률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의 주 저자 유 장(Yu Zhang)은 “우리가 발견한 연관성의 크기가 상당하다. 일일 식단에서 버터를 식물성 기름으로 교체했을 때 사망 위험이 17% 낮아지는 것을 보았으며 이는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수치”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참가자들의 식단을 평가하는 것 외에도 사망한 참가자들의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 통계적으로, 버터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15% 더 높았고, 식물성 기름을 가장 많이 섭취한 참가자들은 사망 위험이 16% 낮았다.
또한, 연구자들은 하루에 10g의 버터(1큰술 미만)를 동등한 칼로리의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하면 암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을 17% 낮출 수 있다는 대체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그러나 연구 참가자들이 주로 건강 전문가들이었기 때문에 미국 전체 인구를 대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연구는 식물 기반 식단의 건강 이점을 지지하는 연구 결과의 증가하는 흐름에 추가된다. 하버드에서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고 육류를 덜 섭취하는 것이 심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최근 메타 분석에서는 육류를 식물성 대체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심혈관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지었다.
다니엘 왕(Daniel Wang) 연구의 교신 저자는 “사람들은 버터를 대두유나 올리브유로 교체하는 간단한 식단 변경이 장기적으로 상당한 건강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공공 건강 관점에서 볼 때, 암이나 기타 만성 질환으로 인한 상당수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