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강진희 기자]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매회 파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기획 남궁성우/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슬링샷스튜디오/ 이하 ‘언더스쿨’)은 다채로운 장르를 적재적소에 녹여내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방송 말미에 펼쳐지는 예상을 뒤엎는 반전 전개가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먼저 5회 방송에서 정해성(서강준 분)이 아버지 정재현(오의식 분)의 수첩을 손에 넣는 과정은 소름 그 자체였다. 해성은 자신의 정체를 아는 김 씨(구민혁 분)에게 전화를 받고 학교 옥상으로 가던 중, 김 씨가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혼란에 휩싸였다.
이때 죽은 그의 손에 행방불명된 해성의 아버지 수첩이 들려 있어 해성을 혼란에 빠트렸다. 이 사건 이후 해성은 자신의 아버지도 같은 작전에 투입됐다는 걸 알게 됐고,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더욱더 고군분투했다.
6회 방송 말미에 그려진 해성과 오수아(진기주 분)의 첫사랑 모멘트는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수아의 엄마 가게에서 술을 마신 뒤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그녀의 엄마가 “오봉자! 우산”이라며 우산을 건네 같이 쓰게 됐다.
이때 해성은 어린 시절 첫사랑인 봉자를 떠올리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이어 오토바이가 지나가자 물세례를 피하려고 해성이 수아를 당겨 안은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까지 올라 보는 이들의 심장이 뛰게 만들며 관계 변화를 지켜보게 했다.
7회와 8회 엔딩은 해성과 수아가 각각 위험에 처하며 극의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세 번째 괴담에 숨은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이사장실로 간 해성은 서명주(김신록 분)의 컴퓨터에서 출입 기록을 지우려다 의문의 파일을 발견했다.
그가 발견한 ‘작전계획서_언더커버 하이스쿨’이라는 파일 내에는 행사 작전뿐만 아니라 해성의 인사 기록 카드까지 담겨 있었고, 이는 그동안 명주가 해성을 쥐락펴락하고 있었음을 암시했고, 충격 그 자체였다.
8회에서는 수아가 해성의 집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돼 보는 이들의 입틀막을 유발했다. 해성을 만나러 집으로 간 그는 아무도 없는 집을 둘러보다 괴한을 마주하게 됐고, 해성이 집에 도착했을 땐 이미 쓰러져 있었다.
해당 장면이 시청률 8.5%까지 치솟으며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학교 내 비리를 쫓던 수아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다음 회를 더욱 기다리게 했다.
이처럼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파격적인 서사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우는 가운데 매회 예상을 뒤엎는 엔딩은 시청자들의 본방사수 욕구를 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제대로 엔딩 맛집이다. 코믹과 스릴러까지 흥미진진”, “엔딩 때 나오는 오스트들도 찰떡임”, “엔딩 보면서 다음 주 예측하는 재미도 있음”, “수아 해성 우산 씬 무한반복 중”, “5회 엔딩은 다시 봐도 미쳤음”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