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2021년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임신 14주 이내의 임신중절수술이 합법화됐으나, 여전히 많은 여성이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한 정신적 부담과 수술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다. 법적 허용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예기치 않은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피임 방법 선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피임법으로는 △콘돔 △경구피임약 △자궁 내 삽입 장치(루프) △피하 이식 장치(임플라논) 등이 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방식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피임이 실패했거나 하지 못한 경우에는 사후 피임약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이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임신이 확인된 후 중절을 고민하게 된다면,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주수가 길어질수록 수술 부담이 커지고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안전한 임신중절수술을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하며, 비허가 중절약의 무분별한 사용은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

다미산부인과의 고석현 원장은 "임신중절수술은 자궁 천공, 출혈, 감염, 자궁 내 유착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하며,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임신중절수술이 합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건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올바른 의료 정보와 상담이 제공돼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여성의 건강과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