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비욘드 미트(Beyond Meat)와 라비(La Vie)가 손잡고 식물성 고기 소비를 장려하는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동물 복지와 건강한 식생활을 강조하는 이번 협업은 “진짜 중요한 것을 조명하자”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캠페인의 이름은 ‘맛은 그대로, 걱정은 없이(All Taste, No Worries)’로 두 브랜드는 비건, 플렉시테리언, 다양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동물성 단백질 없이도 ‘고기 같은 식사’를 즐길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이를 기념해 공개된 식물성 베이컨 버거 레시피는 영국 버거 체인 Honest Burger에서 실제 메뉴로 만나볼 수 있다. ‘베이컨 플랜트 2.0(Bacon Plant 2.0)’으로 출시된 이 메뉴에는 비욘드 미트의 패티와 라비의 식물성 베이컨이 사용됐다.
흥미롭게도 이번 협업은 4월 1일 만우절을 통해 처음 힌트를 줬다. 비욘드 미트와 라비는 각각 유사한 광고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광고는 특정 동물 앞에서 ‘고기 같은 음식’을 먹으려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다, 마지막에 그것이 실제 고기가 아닌 식물성 고기임을 반전으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라비는 자사의 로고를 비욘드 미트의 시그니처인 녹색 소 로고처럼 패러디하기도 했고, 두 브랜드는 SNS 상에서 광고 유사성을 두고 장난스러운 공방을 벌이며 협업을 암시했다.
비욘드 미트 총괄 매니저 롭 베넷(Rob Bennett)은 “라비와 함께한 이번 캠페인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라비의 식물성 베이컨은 비욘드 버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더 많은 사람들이 식물성 고기의 맛을 경험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고에 등장한 캐릭터들도 화제를 모았다. 비욘드 미트는 CG로 구현한 소 ‘바바라(Barbara)’, 라비는 실제 구조된 돼지 ‘레옹(Léon)’을 모델로 삼았다. 동물 권리 단체 PETA는 이 캠페인에 동의했으며, 촬영에는 행동 전문가와 레옹의 형제인 귀스타브(Gustave)가 함께해 동물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PETA의 비건 프로젝트 부대표 던 카(Dawn Carr)는 “라비의 광고가 영국 소비자들이 비건 선택을 고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동물성 식품 생산의 현실과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팬들은 라비의 영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비욘드 x 라비’ 협업 버거 박스 및 한정판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