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비거니즘, 자비와 사랑의 에너지가 지구를 구한다

  • 등록 2025.04.14 10: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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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석 한국채식문화원 공동대표

 

환원주의 과학은 우주와 지구 그리고 인간의 복잡한 관계를 설명하기에 너무나 단순한 개념이나 설사 오늘날 대세가 되어버린 복잡성 과학을 꾀한다해도 마찬가지다 과학이 인식할 수 있는 복잡성이란 어쩔 수 없이 인간의 구성물일 뿐이니 말이다. 흔히 우리는 지구 생태계를 ‘살림’이라 한다. 제아무리 복잡성 과학이라해도 인간밖에 모르는 살림은 충분히 복잡할 수 없다. 살림과 살림의 대상은 궁극적으로 신비이기 때문이다.

 

기후비상사태와 핵, 6번째 대멸종 등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오래 전에 지금 우리 세대가 인류의 마지막 세대가 될 지 모른다고 진단해 왔다. 그리고 뉴스에서 지진, 화산 폭발, 산불, 홍수, 태풍 등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언젠가 이 재난들이 나에게 닥칠까 두려움을 안 느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근 인터넷을 떠도는 일본의 류쥬 료(Ryūju Ryo)의 2025년 7월 5일 일본, 대만, 필리핀에 큰 지진과 쓰나미 예언과 2025년 지구는 지금까지 있었던 상위 10개의 자연재해를 다 합친 것보다도 회복하기 어려운, 극심한 태양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과학 전문 집지 ‘인터스텔라’의 전망 그리고 무엇보다 4월 2일,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의 긴급 메시지는 더 충격적이다.

 

칭하이 무상사는 2025년 6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약 반 년간, 태양폭풍이 지구를 관통해 파괴적인 폭발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간 동안 인류의 67%가 사망하고, 15%가 부상을 입을 것이라는 것이다.

 

 

칭하이 무상사는 인류가 이 대재앙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하고 즉각적인 해결책은 2025년 6월 1일까지 전 인류의 96%가 비건 식단을 채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통찰과 예언을 과연 비과학적이란 이유로 무시해도 좋은 것일까.

 

가이아(Gaia·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 대기권, 대양, 토양 등을 모두 포함하는 범지구적 실체)는 무한히 복잡하고 고도로 정교하여 스스로를 안정시키려 하나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우리는 생명이 파괴되는 우리의 행위와 인과의 흐름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가이아를 모델링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식용을 위해 동물을 기르고 죽이는 것은 기후 변화와 우리가 직면한 거의 모든 주요 환경 문제의 가장 큰 원인

 

1. 기후과학자들이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생태적 한계를 정량화해 2009년 처음 제시한 9개 영역의 ‘지구 행성 한계선’은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 협상에서 국제사회의 목표를 설정하는 기준 역할을 해왔다. 축산업은 9개  행성  경계  모두에  영향을  미치며  기후변화·생물다양성·토지변화·물·과도한 질소와 인·새로운 화학물질 등 5건의  지구 위험 한계선을 초괴하는 주요 원인이다.

 

국제적으로 저먕한 2019년 Eat Lancet Commission은 "전 세계 식량 생산은 환경 악화의 가장 큰 단일 동인이다. 지역 생태계를 위협하고, 생물 다양성 손실을 초래하고, 지구의 중요한 순환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종의 여섯 번째 대량 멸종을 초래한다." 고 경고했다.

 

2. 매년 500억 마리 이상의 육상 동물과 1조 마리 이상의 해양 생물이 육류와 유제품에 대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고 있으며 지구상 농경지의 77%는 가축을 기르는 데 직접 사용되며 23%는 작물을 기르는 데 사용된다. 농작물의 절반이 가축에게 먹이를 주기 때문에 축산업은 지구 농경지 면적의 86%를 차지한다. - 출처: 2019년 기후 변화 및 토지 이용에 관한 UN IPCC 특별 보고서 4페이지의 토지 이용 내역과 UN IPCC AR5 WG3 11장의 836페이지

 

3. 지구의 얼음이 없는 육지 면적의 7%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85%를 식물성 식품의 형태로 제공한다. 축산업은 지구상 얼음이 없는 육지 면적의 43%를 차지하는 반면, 육류, 유제품, 달걀 형태로 우리가 생산하는 식량의 12%만 제공한다. 우리가 먹는 해산물은 나머지 3%를 차지하며, 이를 위해 우리는 바다 전체를 파괴하고 있다. – 출처: UN IPCC AR5 WG3 Chapter 11의 836페이지

 

4. 육지는 대기보다 3배 많은 CO2를 저장한다. 토지에 저장된 CO2의 98%는 숲과 농경지에 있고 2%는 축산업에 사용되는 사막과 방목지에 있다. 지난 10,000년 동안 인간은 주로 식용 동물을 기르기 위해 지구상 나무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약 3조 그루의 나무를 베었습니다. - UN IPCC AR5 WG1 6장과 Crowther 외, 2015

 

당신의 의식적인 한 끼가 세상을 구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육류를 끊고 채소, 과일, 콩류, 곡류 중심의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이 된다. 개인적으로 암, 심혈관 질환, 만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으로부터 충분히 자유로울 수 있다.

 

오늘 점심부터 간단한 채식으로 시작하라. 볶은 채소와 밥, 과일을 곁들인 오트밀 한 그릇, 채소 스프 등. 사소한 변화가 공기와 물을 깨끗하게 하고, 당신과 가족의 미래를 지켜줄 것이다. 건강하고 순수한 비건 식단은 지금 이 순간, 나와 가족, 동물들, 지구를 구하기 위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유의한 선택이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고용석 한국채식문화원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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