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갑상선질환치료, 갑상선결절고주파절제술 고려해야 하는 이유

  • 등록 2025.04.14 13: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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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갑상선은 목의 전면 중앙에 위치한 작은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신체 대사 및 에너지 소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곳에 결절, 즉 덩어리가 생기는 현상은 인구의 약 5%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히 나타난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양성으로 악성 종양이 아닌 경우가 많지만, 적지 않은 비율로 갑상선암 진단을 받는 사례도 존재하기 때문에 갑상선 결절 발견 시 철저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갑상선 결절의 경우 목에 혹 같은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눈에 띄게 부풀어 오르는 외관상 변화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양성 결절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결절의 존재를 쉽게 인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절의 크기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결절 부위에 출혈이 발생할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불편감을 동반할 수 있어 빠른 검사가 요구된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이성훈 원장은 14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된 환자는 우선 갑상선 기능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결절의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필요에 따라 CT나 MRI 같은 추가적인 영상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으며, 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세침흡인 검사 등 다양한 진단 절차가 필요하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결절의 성격을 정확하게 평가한 후, 치료의 필요성과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갑상선결절이 악성이 아니라 하더라도 크기가 커져 외관상의 문제가 발생하거나 주변 조직을 압박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결절 제거를 위해 목 부위를 절개해 수술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갑상선결절고주파절제술과 같은 덜 부담스러운 치료 방법이 널리 도입되고 있다.

 

 

갑상선결절고주파절제술은 고주파 전류가 흐르는 특수한 바늘을 결절 내부에 삽입해 결절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과정은 국소 마취로 진행되며, 바늘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결절 조직이 괴사하고 점차 소멸하게 된다. 기존 수술과 달리 목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시술 후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시술 시간은 일반적으로 약 30분 내외로 짧으며, 시술 후 통증이나 불편함도 크게 줄어든다.

 

전통적인 갑상선 수술의 가장 큰 단점은 수술 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었다. 이는 장기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부담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갑상선결절고주파절제술의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의 위험이 현저히 적어, 시술 후 추가적인 호르몬 치료의 필요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갑상선 결절 환자들이 갑상선결절고주파절제술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특히 갑상선 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환자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목 부위에 혹이 만져지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는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과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이 원장은 “갑상선질환은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빠른 대처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미루지 않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갑상선결절고주파절제술과 같은 다양한 치료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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