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톱텍이 2023년 11월 북미 2차전지 기업과 체결한 조립라인 공급 계약의 기간을 연장했다. 이번 계약의 상대방은 SK이노베이션의 북미 계열사인 HSAGP에너지(HSAGP ENERGY LLC)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톱텍은 계약 종료일 변경을 공시하며, 애초 이날까지였던 HSAGP에너지와의 2차전지 조립라인 공급 계약 기간을 오는 2026년 3월 5일까지 11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계약 연장은 고객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리튬전지 제조업을 영위하는 HSAGP에너지에 2차전지 조립라인을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총계약 금액은 약 5756만 달러(한화 약 763억원)로, 이는 톱텍의 2022년 연결 매출인 3450억원의 22.12%에 해당하는 규모다.
톱텍은 "기존 계약 기간 종료일은 계약금액에 따른 납품 일정 중 일부에 해당하며, 나머지 납품 일정은 고객사의 사정으로 일정 검토 중"이라며 "종료일이 확정되는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계약 연장은 톱텍의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