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조용한 충치·잇몸 손상 방치 위험…정기검진을 통해 예방 및 치료해야

  • 등록 2025.04.16 16: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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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치과 방문을 통증이 있을 때나 눈에 띄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로만 생각하지만, 충치나 잇몸질환은 상당히 오랜 시간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기도 한다. 특히 잇몸질환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치조골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정기 검진이 필수다. 예방 중심의 치과 관리가 강조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충치는 흔히 달고 끈적한 음식을 섭취한 후 양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문제는 초기 충치는 통증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표면에 작은 착색이나 홈이 생겨도 무시하기 쉬우며, 시간이 지나면서 내부로 파고들며 치수에 도달할 경우 극심한 통증이나 신경치료가 불가피해진다. 즉, 증상이 없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잇몸질환 역시 마찬가지다. 가볍게 피가 나는 정도로 시작되지만, 방치되면 잇몸이 점점 내려앉고 치아를 지탱하는 뼈가 녹아내리면서 결국 치아가 흔들리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30대 이후부터는 잇몸 건강이 치아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치주염의 조기 예방과 관리가 중요해진다.

 

예방 중심의 구강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함께 치태·치석 제거가 기본이다. 치태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해 형성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단단한 치석으로 변해 잇몸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치석은 일반적인 칫솔질로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스케일링 시술이 필요하다.

 

 

스케일링은 단순히 치아 표면을 깨끗이 하는 것을 넘어, 염증 유발 원인을 제거해 잇몸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증상이 없을 때는 시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간과되기 쉽다. 특히 흡연자나 당뇨병 환자, 교정 중인 환자의 경우 잇몸 염증에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예방 중심의 진료가 강조되면서, 불소도포나 실란트 같은 초기 예방 치료의 활용도 늘어나고 있다. 불소는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충치를 예방하고, 실란트는 어금니와 같이 홈이 깊은 부위에 코팅을 해 세균 침투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서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치아 상태에 따라 정기적 재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생활 속 구강 습관 개선이다. 식사 후 즉시 양치하는 습관,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통한 보조 관리, 과도한 당류 섭취 조절 등이 충치와 잇몸질환 예방에 기본이 된다. 일상적인 관리와 치과 정기점검이 함께 이뤄질 때, 치료 중심이 아닌 예방 중심의 진료가 가능해진다. ( 부천 이안치과병원 안효광 원장 )

안효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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