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지난 19일 애월읍 소길리에서 열린 ‘삼다삼무(三多三無) 걷기’ 행사가 지역주민 400여 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삼다삼무 걷기’는 건강·행복·웃음은 많고, 비만·우울·치매는 없다는 의미를 담아 서부지역 15개 보건진료소가 연합해 운영하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다. 매월 각 마을에서 자체 개발한 걷기 코스를 따라 진행되며, 주민들의 신체활동과 치매 예방을 동시에 도모한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가 주관하는 ‘2025년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와 연계돼 치매 예방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행사 당일 참석자들은 소길리 마을 안길 5.0km 구간을 함께 걸으며 건강한 삶을 다짐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혈압·혈당 측정, 정신건강 증진 및 예방 상담 등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가자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었다.
서부보건소는 오는 5월 17일 애월읍 봉성리에서 세 번째 ‘삼다삼무 걷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주민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건강 증진과 치매 극복에 앞장설 계획이다.
백일순 서부보건소장은 “치매는 개인이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삼다삼무 걷기’를 통해 건강 걷기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