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대체육은 콩을 갈아 글루텐으로 굳힌 콩고기로 일부 채식주의 식당에서만 판매됐지만 최근 다양한 재료 개발로 실제 육류와 비슷한 맛과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플랫폼인 마켓샌드 마켓 (Marketsand Markets)의 보고서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올해 43억 달러에서 2025년까지 8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체육은 크게 식물성 대체육, 배양육, 식용 곤충으로 나눌 수 있다. 배양육은 살아있는 동물체로부터 채취한 세포를 증식해 생산하는 대체육이다. 하지만 기존의 육류와 맛과 모양 조직감에서 이질감을 갖게 된다. 또한 식용곤충의 경우는 육류를 대체하기에 가장 좋은 단백질 자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곤충의 외관상 거부감이 있다.
배양육과 식용곤충과는 달리 식물성 대체육은 육류와 유사한 맛과 향으로 개발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식물성 대체육 중 완두통이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비건 쇠고기가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식물 기반 대체육 제조업체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즈의 제품은 이미 주요 소매업체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며 버거킹, 맥도날드, KFC등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도 식물 기반 대체육을 사용한 메뉴를 내놓았다.
한편 코로나 19 감염증도 대체육 시장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육류 가공 공장이 패쇄로 인한 육류 공급의 부족과 그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인해 육류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
또한 많은 소비자들이 육류 공급망에서 동물에 대한 윤리적 대우 문제에 대해 돌아보게끔 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는 식물기반 대체육 산업에 잠재적 기회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