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매장에 피범벅 女 “채식을 하지 않으면 동물 학대자”

2021.08.24 10:03:08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최근 호주 퍼스 루이비통 매장에 온몸에 피를 묻힌 여성이 시위를 벌였다.

 

22일 데일리메일 호주 등 현지 언론은 “호주에서 가장 악명 높은 비건 운동가인 태시 피터슨이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왔다”며 “옷도 입지 않은 채 루이비통에서 공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비디오에는 태시 피터슨이 속옷 한 장만 걸친 채 온 몸에 가짜 피를 묻히고 루이비통 매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그녀는 ‘채식을 하지 않으면 동물학대자’라는 팻말을 머리 위로 들고 매장 안을 구석구석 배회하면서 "동물의 가족, 양모, 모피를 사는 것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끔찍한 동물 대학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외쳤다.

 

 

또 "당신의 가죽 가방, 재킷, 점퍼 때문에 누가 살해당했는가"라면서 "루이비통은 동물 살인에 책임이 있다"고 소리쳤다.

 

 

아울러 보안 요원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과 쇼핑객들이 벌거벗은 그녀의 모습을 놀란 듯 쳐다보는 장면도 담겼다.

 

결국 그녀는 매장에서 쫓겨났지만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시위 영상을 올리며 다시 한번 비판에 나섰다. 피터슨은 "루이비통은 그들 손에 피를 묻혔다. 당신도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면 마찬가지"라며 "동물은 음식, 의복, 상품, 물건, 기계나 오락이 아니다. 종에 따라 차별하고 억압하는 것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은 과격한 공개 시위에 대해 '옳은 말을 했다며 용기있는 행동을 응원한다'는 여론과 '민폐 시위'라는 비판의 여론, 둘로 나뉘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그동안 피터슨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과격한 공개 시위를 해왔다. 지난 6월 그녀의 고향인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주에서는 이러한 시위를 이유로 그녀의 고향에 대한 입국을 거부했고 12일에는 무질서한 행동을 한 혐의로 법정에 서기도 했다.

김규아 gyua@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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