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상승에 대체우유 시장 '쑥쑥' 큰다

2021.10.01 15:09:17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내달 1일부터 우윳값이 상승함에 따라 대체우유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체우유 소비량의 증가는 출산율 감소로 인한 우유 소비의 감소, 코로나 19로 인한 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내달부터 우윳값이 상승하면서 대체우유에 대한 소비량을 부채질할 예정이다. 

 

실제로 우유 소비량은 줄어드는 반면 대체우유 시장의 규모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 낙농진흥회의 우유 유통소비통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6.3kg으로 1999년 이후 가장 적었다. 

 

그에 반해 시장조사 전문회사 유로모니터의 분석에 따르면 대체우유 시장은 2016년 83억원에서 지난해 431억원으로 연평균 50%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2025년에는 6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근 업계는 두유 이외에도 귀리 우유, 아몬드 우유 등 다양한 종류의 대체우유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이 국내 독점 유통을 맡은 ‘아몬드 브리즈’는 국내 출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45%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매일유업은 지난 8일 귀리 음료인 ‘어메이징 오트’를 새롭게 론칭했다. ‘어메이징 오트’는 한 팩에 베타글루칸 400mg, 칼슘 220mg을 담고 있으며 비건 트렌드에 발맞춰 관련 인증 역시 획득했다.

 

커피 프랜차이즈도 대체우유를 넣은 새로운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 6월부터 1달간 170개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우유가 들어가는 모든 음료에 식물성 귀리 우유 선택 옵션을 한시적으로 도입했다.

 

아직 식물성 유지 사용 확대 계획은 없지만, 카페베네 측은 최근 비건 소비자 증가에 맞춰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2017년 ‘오트밀 라떼’를 시작으로 매년 두유를 활용한 음료를 출시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귀리 우유를 활용한 ‘콜드브루 오트라떼’를 선보였다. ‘콜드브루 오트라떼’는 매일 품절사태를 일으키며 인기를 끌었고 이에 스타벅스는 귀리 우유를 옵션으로 본격 도입해 대체 우유 선택지를 늘리기로 했다. 

 

대체우유 소비량 증가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로 우유 소비 연령층이 줄어들면서 우유업계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비슷한 영양성분을 갖춰 우유로서 기능할 수 있는 대체 우유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에서 대체우유의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어 대체 단백질 음료나 대체 우유 관련 사업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민영 m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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