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제7회 베지노믹스 비건페스타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비건페스타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새로운 비건 트렌드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비건뉴스가 비건페스타 현장에 참여한 여러 비건 브랜드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8년부터 망원동에서 운영 중인 이탈리안 와인 비스트로(Bistro) ’망원동 훈이네‘ 입니다.
Q2. 비건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이번 비건페스타에 공개한 ‘시칠리아 토마토 살사’는 저희 레스토랑의 에피타이져 소스 겸 와인 안주였습니다. 비건을 염두해두고 만든 제품이 아닌 늦은 밤 고객분들께서 식후 간편하게 크래커나 바게트에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를 만들어서 준비해드렸는데, 그 재료들이 유기농 야채와 자연 건조된 허브, 비정제 캐인슈가를 활용한 2차 숙성을 한 이탈리아 전통 토마토 소스였던 것이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멀리서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께서 “집에서 먹을 수 있게 온라인 배송해주시면 안되나요?“ 라는 요청이 중복으로 있어 지난해 3월부터 몇 분께 보내드리다가 여름에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배송을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비건 소스 사업으로 확장했습니다.
Q3. 국내 비건 시장에서 자사 제품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희 제품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칼로 하나하나 작업하는, 옛날 이탈리아 할머니들께서 만드시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만듭니다. 재료의 대부분이 양파, 토마토 등 야채들인데 큰 기업이나 제조업에서 기계로 작업하는 맛과는 식감과 밸런스 등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Q4. 앞으로의 국내 비건 시장에 대한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비건페스타에 참여하며 국내 비건 시장 규모에 저 자신도 놀랐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비건,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분들과 만났으며 비건이 아니지만 배우자, 지인따라 왔다가 비건에 관심이 생겼다는 분들도 봤습니다.
불과 1~2년 전에 먹었던 대체육이나 대체식품은 여러 면에서 아쉬웠는데 이번 박람회에서 수준 높은 비건 식품들을 보면서 앞으로 더 큰 시장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오프라인 레스토랑에서도 대체육 메뉴와 더불어 대체 식품을 활용한 비건 메뉴들도 새롭게 개발하고자 박람회를 통해 몇몇 대체 식품 브랜드와 추후 미팅 날짜를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