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유통업계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6월 5일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이다.
글로벌 재활용 혁신 기업 테라사이클은 5일부터 SSG닷컴, 테트라팩 코리아, 환경재단과 함께 올바른 종이팩 재활용을 위한 ‘캡틴쓱 시즌2: 팩체인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SSG닷컴,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한 캠페인에 이어 테트라팩 코리아와 파트너십을 확장해 종이팩 류의 올바른 분리배출법 교육과 함께 소비자들이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기획됐다.
종이팩을 사용하는 누구나 자신의 소비량에 맞춰 ‘30개 챌린지’ 또는 ‘100개 챌린지’에 도전할 수 있으며 당첨자로 선정된 이들은 2개월 동안 목표 수량만큼 모아 수거 신청하면 된다.
올바른 방법으로 미션을 완수한 참여자들에게는 종이팩 재활용 휴지를 비롯해 소정의 리워드가 제공된다. 테라사이클은 수거된 종이팩 전량 테트라팩 코리아와 협력해 고품질 휴지 제품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올바른 종이팩 분리배출을 위한 온라인 재활용 프로그램은 19일까지 SSG닷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종이팩 사용량이 많지 않다면 오프라인에서도 올바른 분리배출에 동참할 수 있다. 테라사이클 홈페이지에서 오프라인 수거처를 확인 후 가까운 카페, 비건 식당, 상점 등에 수량에 상관없이 가져다 주면 된다. 소비자들의 일상 생활 속 종이팩 분리배출 실천 독려를 위해 마련된 오프라인 수거 이벤트는 이달 23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되며, 별도의 리워드는 제공되지 않는다.
이 외에도 누구나 올바른 종이팩 분리배출법을 게임으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과 SSG랜더스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메타버스 공간에 마련된 쓱본부에서 종이팩 자원순환을 위해 팩체인저로 활약한 참여자에게는 풍성한 리워드도 제공될 예정이다.
SSG랜더스 야구단과 함께하는 현장 이벤트는 16일 오후 3시부터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모두 SSG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접속 및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테라사이클 코리아 이유정 한국 팀장은 “최근 환경재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96%의 시민들은 평소 분리배출을 잘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 종이팩 류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아는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며 “국내 종이팩 류의 고품질 자원순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준 SSG닷컴, 테트라팩 코리아, 환경재단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캡틴쓱 시즌 2: 팩체인저 캠페인에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환경의 날을 맞아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하는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멸균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일반적인 종이팩과 달리 멸균팩은 재활용 공정이 달라 별도 분리배출이 필요하다. 멸균팩은 펄프, 알루미늄, 폴리에틸렌 등 여섯 겹의 복합 소재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펄프는 종이함량이 70% 이상인 고급소재다. 하지만 국내 연간 종이팩 재활용률은 약 15% 수준에 그치고 있고 멸균 팩은 2% 미만만 재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매일유업과 카카오메이커스는 오는 18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받고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연다. 멸균팩 30개 이상을 모아 수거에 동참한 참여자에게는 카카오메이커스 3천원권 쿠폰을, 50개 이상을 모은 참여자에게는 3천원 쿠폰에 어메이징 오트 언스위트 6입 제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수거된 멸균팩은 핸드타월로 재활용해 오는 10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메이커스는 핸드타월 판매 수익금 전액을, 매일유업은 유제품을 결식 우려 아동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매일유업 ESG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멸균팩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멸균팩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여러 단체들과 협업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만들고, 지구에 주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