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은 그만" 단백질 함량 높인 식물성 제품 출시 '봇물'

  • 등록 2023.08.04 1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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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국내 채식인구가 늘어나고 환경과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닭가슴살로 단백질을 채우던 소비자들이 식물성 단백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다양한 식물성 단백질 제품으로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먼저 최근 출시되고 있는 식물성 단백질의 특징으로는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마시기 좋은 음료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단백질을 쉽게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 등도 함유돼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지난 3월 삼양식품은 식물성 건강 브랜드 ‘잭앤펄스(Jack & Pulse)’를 론칭하고 첫 번째 제품으로 식물성 단백질 음료 ‘프로틴드롭’을 선보였으며 이어 매일유업의 ‘아몬드브리즈 뉴트리 플러스 프로틴’, CJ제일제당의 ‘얼티브 비건 프로틴’과 대상웰라이프의 ‘마이밀 퓨로틴’ 등이 잇따라 출시됐다.

 

 

특히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얼티브’가 선보인 ‘얼티브 비건 프로틴’은 현미, 완두, 작두콩 등 다양한 식물성 원료가 함유돼 유당은 물론 유지방,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한 팩에 단백질 21g을 섭취할 수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29만 개를 판매하며 인기를 얻은 ‘얼티브 비건 프로틴’은 최근 편의점에서 판매를 선언하며 더 많은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단백질 함량을 높인 두부, 면 등의 제품도 출시됐다. 지난 5월 순식물성 식품 브랜드 잇츠베러는 단백질 함량을 높인 ‘프로틴 누들’을 출시했다. 국내산 콩이 99.6% 함유된 ‘프로틴 누들’은 고식이섬유 제품이기도 해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고 콩, 물, 소금 3가지 원료로만 만든 글루텐 프리 누들이다. 한끼에 단백질 15g, 칼로리 130kcal로 구성돼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다.

 

 

풀무원은 지난 6월 유기농 콩즙을 천천히 눌러 만든 식물성 고단백 신제품 ‘하이프로틴두부’를 출시했다. ‘하이프로틴두부’는 두부의 영양성분을 한층 더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제품 한 팩(200g)에 단백질 26g이 함유돼 취식 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47%를 충족할 수 있다.

 

제품은 또한 100% 유기농 대두만을 사용해 ‘유기가공식품인증’을 받았으며 진한 콩즙을 다회압착 제조해 두부 자체의 수분이 적어 경도가 단단해 비가열 조리는 물론 두루치기나 구이, 볶음 등 가열 조리 방식 모두에 최적화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일어나면서 맛있는 식물성 단백질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식물성 단백질 시장이 성장하면서 한동안 관련 제품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권광원 kwa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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