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SDA, 학교 단체 급식에 채식주의 옵션 확대 선언

  • 등록 2024.09.23 17: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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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미국 학교의 급식이 동물성 제품 및 가공식품 위주로 제공되면서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영양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은 가운데 USDA(미국 농무부)가 학교 급식에 식물성 식품을 늘리는 가이드 라인을 내놨다.

 

최근 새 학기를 시작한 미국 학생들은 USDA(미국 농무부)가 정한 새로운 규칙에 따라 학교에서 건강한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1일에 발효된 새로운 가이드 라인은 2020~2025년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에 따라 USDA 식품 및 영양 서비스(FNS)에서 발표했다. 새로운 가이드 라인은 학교 급식 및 기타 USDA 아동 영양 프로그램의 영양 품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콩, 렌즈콩, 완두콩, 견과류를 포함한 식물성 단백질은 이제 점심과 간식에 고기를 대체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어린이의 채소 섭취량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카페테리아는 여전히 일일 및 주간 채소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교는 영양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에 대한 유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 농무부는 콩, 완두콩, 렌즈콩이 고기를 대체하도록 허용하는 조항에 대해 대중으로부터 100개 이상의 의견을 받았다. USDA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콩, 완두콩, 렌즈콩 소비를 늘리는 변화를 지지했으며 이러한 식품을 다재다능하고, 저렴하고, 지속 가능하며, 영양가가 높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의 가이드 라인에서는 견과류와 씨앗은 주요 식사의 반찬으로만 제공하거나 식사의 육류 구성 요소의 절반으로만 계산할 수 있다고 명시한 반면 새로운 규칙에는 식물성 식품을 사용해 육류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게 됐다.

 

프로그램 운영자는 견과류와 씨앗으로 전체 구성 요소를 충족하거나 두 가지를 결합할 수 있으나 견과류와 씨앗을 제공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며 의무 사항이 아니다. USDA에 따르면 이해 관계자들은 대체로 이러한 변화를 지지했으며, 견과류와 씨앗의 단백질, 비타민 E, 섬유질, 미네랄, 건강한 지방 등 영양상의 이점을 강조했다.

 

또한 학교는 이제 간식 시간에 후무스와 같은 콩으로 만든 딥을 ‘스마트 스낵’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스마트 스낵으로 분류된 식품 목록에 저지방 치즈, 계란, 및 땅콩 버터 등 동물성 식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콩 딥’의 섬유질, 단백질, 철분, 마그네슘, 건강한 지방 등 영양가가 강조되며 어린이들의 영양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만 이러한 간식은 칼로리, 소금, 지방 및 설탕에 대한 제한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한편 우유는 특별 아침 식사 프로그램에 필수 요소로 계속해서 제공될 예정이다. USDA는 새로운 표준에서 현재 요구 사항을 유지해 무지방, 저지방 풍미, 무향 우유를 허용했으며 비건 학생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식물성 우유를 요청할 수 있게 마련됐다.

 

새로운 가이드 라인에 대해 톰 빌색(Tom Vilsack) 농무부 장관은 “건강한 학교 급식은 교육 환경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USDA는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가이드 라인은 우리가 함께 모여 새로운 학년과 그 이후에 학교 급식의 기준을 높이기 위해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권광원 kwa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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