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23일 뉴스1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서울 청담동에 준비 중이다.
이 명예회장은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창업의 길을 가겠다"며 그룹 회장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 중이다.
이번 레스토랑은 '비움'이라는 이름으로, 이 명예회장이 소유한 개인 회사 비아스텔레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비아스텔레코리아는 2022년 설립된 회사로, 이 명예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움'은 전통 한옥 건축 기법과 자연 재료를 활용한 공간에서 신선한 무공해 천연 식재료로 만든 비건 요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도, 울릉도, 지리산 등 국내 각지에서 자란 식재료를 사용해 고급 비건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레스토랑 운영은 미쉐린 스타 셰프인 김대천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미쉐린 1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세븐스도어의 오너 셰프로, 비아스텔레코리아의 대표직을 다시 맡아 이 명예회장의 신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이 명예회장의 이번 신사업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파인다이닝 시장이 최근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의 흥행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어, 이번 사업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1956년생으로 올해 만으로 68세인 이웅열 회장은 1995년부터 2018년까지 코오롱그룹을 이끌었으나, 현재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는 지난해 말 사장 승진 1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해 회장직 승계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