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요양병원에서의 재활치료,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 등록 2025.03.12 15: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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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재활치료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제대로 된 재활을 어디에서,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특히 급성기 치료를 마친 후 요양병원에서 회복기를 보내야 하는 경우, 환자와 보호자는 재활치료의 질에 대한 고민에 부딪힌다.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치료를 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가 가장 큰 문제다.

 

재활치료는 단순한 물리치료가 아니다.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필요한 운동과 치료를 단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특히 뇌졸중이나 신경계 손상 환자의 경우, 초기 재활 시기가 중요하다. 적절한 재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근육이 굳고 기능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런데도 많은 환자들은 급성기 병원을 나온 후 체계적인 재활 시스템이 부족한 요양병원에서 지내며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에서 최근 재활치료의 질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요양병원에서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확충하고,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는 추세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의 요양 중심 병원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는 요양병원에서도 단순한 돌봄이 아니라 적극적인 재활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렇다면 재활치료를 받을 병원을 선택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재활의학과 전문의(의료진)과 전문성을 갖춘 수준 높은 치료사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아울러 입원환자와 보호자들의 요구도와 신뢰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풍부한 치료경험과 재활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환자의 기능상태에 맞춘 치료방향, 컨디션, 병동생활까지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이 뒷받침되는 곳이어야 한다.

 

 

또한 검사와 장비 시스템은 어떤지, 의학과 전문의 의료진들의 협진 시스템이 잘 이루어져 있는지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연하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타병원으로 방문해서 검사를 받지 않고, 한 병원 안에서 연하장애검사를 하고 치료까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면 환자는 더욱 편안하게 재활치료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재활의학과 전문의 한 명이 아닌 다수가 진료하는 곳이라면 각종 돌발상황 발생 시 충분한 대처가 가능하며, 환자별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병원이라면 환자의 상태에 맞춘 보다 정밀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재활은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환자의 삶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요양병원에서도 전문적인 재활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며, 환자 개개인에게 맞춘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오산 스타트요양병원 김성겸 원장은 12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재활치료는 단순한 물리치료가 아니라 신체 기능 회복, 심리적 안정, 독립적인 생활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며 환자의 상태를 세밀하게 평가하고 개별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환자 만족도도 높아지고 효과적인 재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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