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치과 치료 미루다 더 큰 병 생긴다? 조기 치료의 중요성"

  • 등록 2025.04.07 17: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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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물가 상승과 함께 의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경미한 통증이나 출혈에도 병원 방문을 미루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치과 치료는 ‘참을 수 있을 때까지만 참자’는 인식이 강해, 증상이 있어도 내원을 미루다 병을 키우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치아와 잇몸 질환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훨씬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치주질환이다. 초기에는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 방심하기 쉽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 치아 뿌리와 잇몸뼈까지 번지며 치주염으로 악화된다. 이 단계에 이르면 고름, 통증, 치아 흔들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결국 자연치아를 잃을 수 있다.

 

실제로 40대 이상 성인의 90%가 잇몸 질환을 겪고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 발치 후 임플란트 등 고비용 치료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잇몸 건강은 치아 수명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만큼 통증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충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초기에 발견되면 간단한 충전 치료로 끝나지만, 방치하면 신경까지 손상돼 신경치료와 보철 치료가 불가피해진다. 이처럼 치료 범위가 커질수록 시간과 비용 부담이 함께 증가한다. 더불어 구강 내 세균이 혈류를 통해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구강 건강은 단순한 치아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과도 직결된다.

 

 

특히 흡연, 음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잇몸의 면역 기능이 약화돼 염증에 더 쉽게 노출된다. 게다가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 폐경 등 호르몬 변화가 큰 시기에는 구강 내 환경도 민감해져 잇몸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 임신 중 치은염은 태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예방적 차원의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이 무엇보다 효과적이다. 스케일링은 치석과 세균막을 제거해 염증의 주요 원인을 줄이고, 치아 표면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만 19세 이상이라면 매년 1회 건강보험 혜택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크지 않다.

 

중랑구 아름미소치과 안시은 대표원장은 7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치과 치료는 통증이 없다고 미루는 순간 질환이 진행되며, 치료 범위와 비용이 함께 늘어난다”며 “정기 검진과 조기 치료를 통해 자연치아를 오래 보존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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