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자연치아 대신 임플란트 선택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조건들

  • 등록 2025.04.16 10: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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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했을 때 기능성과 심미성을 회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자연치아에 가장 가까운 구조를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누구에게나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 치료는 아니다. 개개인의 구강 구조, 전신 건강, 잇몸 상태 등을 면밀히 고려해 결정해야 하며, 치료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조건들이 존재한다.

 

치아가 빠졌을 때 이를 장기간 방치하면 주변 치아가 기울어지거나 빈 공간 쪽으로 이동하면서 전체 교합이 무너질 수 있다. 잇몸뼈는 자극이 사라지면 점차 흡수되는데, 시간이 길어질수록 뼈의 양이 줄어들어 임플란트 식립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를 식립하려면 충분한 치조골이 존재해야 한다. 치조골이 부족한 경우에는 뼈 이식술이나 상악동 거상술 같은 보조 시술이 선행돼야 하며, 이러한 술식은 술자의 숙련도와 치료 계획의 정밀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뼈의 양뿐 아니라 질도 고려돼야 하는데, 당뇨나 골다공증처럼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뼈가 약해져 골유착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의학적 평가가 필수적이다.

 

임플란트는 단순히 인공치아 하나를 심는 개념이 아니라, 구강 전체 구조 속에서 기능적 균형을 회복하는 치료다. 잃은 치아의 위치에 따라 식립 위치나 각도가 달라지고, 이를 기반으로 보철물의 디자인도 달라진다. 인접 치아, 교합면, 저작 습관 등을 고려하지 않고 시술이 이뤄질 경우 씹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임플란트에 과도한 하중이 실려 장기적인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치료 전 진단이 중요하다. 단순 엑스레이만으로는 부족하고, 3차원 CT 진단을 통해 신경관, 상악동, 주변 뼈 높이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반의 임플란트 수술 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식립이 가능해졌으며, 맞춤형 가이드를 제작해 수술 중 오차를 최소화하는 기술도 활용되고 있다.

 

시술 후 관리도 치료 못지않게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처럼 신경이 없어 통증으로 이상을 느끼기 어려운 만큼, 정기적인 검진과 전문적인 관리 없이는 염증이나 주위골 손실이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 주위염은 뼈 손실이 동반될 경우 재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어, 올바른 칫솔질, 치간세정, 금연 등 생활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 강북 이선생치과의원 이재준 원장 )

이재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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