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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동물권 인식 확대에 변화하는 관광·항공업계

하나투어, 동물학대 우려 관광 프로그램 폐지
에어프랑스, 동물실험 동원 원숭이 운송 중단 결정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관광 및 항공업계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4일 하나투어는 동물 학대 우려가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폐지를 결정한 프로그램은 태국과 라오스 여행 중에 포함된 코끼리 트래킹, 채찍마차, 악어쇼 등이다.

 

하나투어는 이러한 관광 프로그램 폐지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이며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실제로 동물 학대 우려가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한 고객들은 ‘동물을 혹사시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동물을 보호하고 자연을 보존하는 여행을 원한다’라는 글을 남기며 개선을 요구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나투어는 태국 치앙마이의 코끼리 보호구역에서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고 강에서 코끼리와 물놀이를 하는 수준의 상품은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투어 관계자는 “모든 동물체험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기준을 만들어 학대로 인식될 만한 상품부터 먼저 폐지키로 했다”며 “동물을 보호하고 동물과 교감을 나누는 상품을 통해 고객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권 인식 확산과 이에 따른 변화는 항공업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에어프랑스는 공식 SNS를 통해 동물 실험을 위해 원숭이를 운송하는 일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프랑스는 동물 실험에 동원되는 원숭이를 수송하는 유일한 유럽 여객 항공사로 알려져 있다. 에어프랑스는 주로 모리셔스와 베트남에서 원숭이들을 싣고 파리 등을 경유해 미국의 실험실로 운송해왔는데 이렇게 운송된 원숭이들이 매년 수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영리 영장류보호단체 액션 포 프라이메이트(Action for Primates)에 따르면 이러한 원숭이들은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나무 상자 속에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소음과 극심한 온도와 습도 변화, 37시간이 넘는 긴 비행 등 최악의 환경 속에 운송된다. 이 같은 열악한 환경에 의해 지난해에는 캄보디아에서 미국으로 운송되던 게잡이원숭이 일부가 기내 화물칸 안 운송상자에서 죽은 채 발견된 사건도 있었다.

 

이에 여러 국제동물보호단체는 제인 구달 박사, 영화배우 제임스 크롬웰과 함께 에어프랑스가 동물을 운송하는 일을 그만둘 것을 촉구하며 캠페인을 벌였고 긴 협상 끝에 에어프랑스는 이번 계약이 종료되는 즉시 동물 실험에 동원되는 원숭이를 운송하는 일을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에어프랑스의 발표는 더 많은 영장류들이 낡은 사육농장과 무시무시한 실험실 안에 갇히는 대신 그들의 가족과 함께 자연에 남아있으리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결정은 최첨단 기술이 존재하는 시대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동물실험을 위한 원숭이 밀매를 차단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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