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리뷰] 국내 최초 비건 밀키트 'VARO(바로)'① 만두전골

2021.03.19 10:51:01

채식인들은 매끼 메뉴 선정에 골몰한다. 개인이 만들 수 있는 비건 메뉴가 한정적이라 반복적인 식단에 질리기도 한다. 바쁜 직장인의 경우 건강한 채식을 챙겨 먹기도 버겁다. 채식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전문 식당도 다수 생겨났지만 매번 외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 정기구독형 비건 밀키트 전문 브랜드가 등장했다. 채식을 지향하는 기자가 국내 최초 비건 밀키트 브랜드 VARO(바로)를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것)' 구매해 시식한 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편집자주]

 

 

VARO(바로)는 이대 앞에서 비건 레스토랑 ‘이 세계는 놀이터에요’를 운영하는 셰프가 판매하는 밀키트 상품이다.

 

비건 레스토랑 메뉴 대부분이 파스타, 샐러드 등 양식인 반면 VARO가 선보이는 메뉴는 퓨전 한식 위주다. 닭볶음탕에서 닭을 뺀 매콤단호박볶음탕, 삼계탕에 닭이 없는 보호삼이탕, 마파두부에 돼지고기를 뺀 마파가지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주문 방법은 간단하다. VARO 홈페이지에서 매주 바뀐 메뉴를 확인하고 원하는 메뉴의 수량을 정한 뒤 결제하면 된다.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메뉴별로 식재료 원산지와 알레르기 성분을 꼼꼼히 적어뒀다.

 

 

3월 둘째주 메뉴인 만두전골과 모둠 버섯 전골을 주문했다. 1인분에 7000원으로 식사 한 끼 값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일주일 동안 받은 주문은 매주 수요일 일괄 발송된다.

 

 

수요일에 발송한 밀키트가 목요일에 도착했다. 작은 종이 박스에 뽁뽁이 완충재를 친환경 종이 완충재로 대체한 점도 눈에 띈다.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셰프는 밀키트 포장에도 신경을 썼다. 제품은 생분해성 수지 비닐에 담겼다. 군더더기 없는 포장이 쓰레기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준다.

 

 

제품을 개봉하자 제조일자와 조리방법이 적힌 카드와 내용물이 먼저 보인다. 구성품은 두유·소스·채소·만두 등이다. 채소는 대파·알배추·양파·표고버섯 등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푸짐하다. 조리방법대로 냄비에 채소, 만두, 두유, 소스, 물 800mL를 넣어 끓이면 완성이다. 조리시간은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두유 한 팩이 들어가 맛이 심심할 듯 했으나 소스의 매콤한 맛이 식욕을 돋웠다. 만두도 채소만두, 김치만두 두 종류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특히 아삭한 알배추의 식감이 일품이다.

 

총평하자면 비건이 아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한 끼다. 간단식을 원하는 캠핑족에게도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재구매 의사는 100%다. 또 매주 메뉴가 바뀌고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기 때문에 비건들의 제한적인 식단을 다양화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홍다연 ho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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