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식물성 대체우유 시장 "2026년까지 8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

2022.01.25 16:38:54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대체우유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유제품을 섭취하면 속이 좋지 않은 유당불내증을 앓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비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친환경적 소비 활동의 분위기가 이러한 대체우유 열풍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대체우유의 종류는 다양한데 10대 슈퍼푸드로 불리는 귀리를 이용한 귀리우유를 비롯해 아몬드, 완두콩을 이용한 대체우유, 해외에서는 감자와 같은 우유의 재료로는 생각지도 못한 대체우유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식품산업통계정보(FIS)가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대체우유 시장은 중국과 미국이 각각 전체 시장의 30.6%, 16.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그 뒤로 일본, 태국, 독일 순으로 2026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성장이 예상됐다.

 

국내 대체우유 시장은 전 세계에서 8위를 기록했으며 그 규모는 2016년 3억 9000만 달러(한화 약 4,660억 원)였지만 지난해 5억 3000만 달러(약 6,330억 원)로 집계됐다. 아울러 2026년에는 6억 9000만 달러(약 8,240억 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양한 커피 체인점은 발 빠르게 식물성 옵션 메뉴를 추가하고 나섰다. 국내 스타벅스에서는 두유와 오트 밀크를 도입했다. 식물성 대체우유 열풍이 불기 전 유일하게 두유에 대한 옵션이 존재했던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 자체적으로 개발한 오트 밀크를 선보이며 대체 우유 선택지를 늘렸다.

 

 

‘오트 밀크’는 도입 한 달 만에 20만 잔 팔리며 대체우유에 대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후 스타벅스는 새해 한정 음료 '라벤더 베이지 오트 라떼’와 같이 분기별로 선보이는 한정 음료에 비건 옵션 소비자를 위한 음료를 대체우유의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스타벅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적극 대체우유를 도입하기에는 큰 장벽이 존재한다. 대체우유에 대한 선택지에 추가금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현재 스타벅스 코리아는 두유와 오트 밀크 두 종류의 대체우유에 대해 600원의 추가금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영국 스타벅스 매장이 대체우유에 대한 추가금을 폐지하면서 “식물성 메뉴의 확장을 위해 유제품 대체 옵션을 더욱 쉽게 선택할 수 있길 바란다”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유통업계는 홈 카페 등에 활용될 대체우유를 개발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식물성 대체우유 제품으로는 매일유업의 '아몬드브리즈'를 꼽을 수 있다. 아몬드를 갈아 짜서 물과 혼합시킨 식물성 음료 아몬드브리즈는 일반 우유보다 칼로리가 낮고 아몬드의 영양과 풍미가 살아있어 커피와 장점을 지녔다. 2015년 출시 이후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9년 25%, 2020년에는 50% 등 지속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원F&B도 지난달 식물성 음료 '그린 덴마크'를 출시하고 대체 우유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덴마크 2종은 각각 캐나다산 귀리와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를 통곡물째로 갈아서 만든 식물성 음료로 우유와 비슷한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커피와 함께 섞으면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은 지속될 예정"이라며 "시장성이 입증된 만큼 향후 더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외를 걸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권광원 kwa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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