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빌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 ‘노벨 푸드(Nobell Foods)’가 기후변화로 인해 변화하는 피자의 미래를 담은 잡지를 출간하고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식물성 원료를 통해 대체 유제품을 만드는 미국의 노벨 푸드(Nobell Foods)는 신제품인 비건 치즈 출시를 앞두고 기후변화가 피자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는 새로운 캠페인 ‘피자 퓨처스(Pizza Futures)’를 진행한다.
노벨 푸드에 따르면 밀, 토마토, 치즈 등 피자를 만드는데 중요한 식재료는 기후 변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이에 이달 초부터 진행되고 있는 ‘피자 퓨처스’는 농작물 실패와 같은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로 인해 현재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위협을 받는지 알아보기 위해 피자를 예로 들었다. 이들은 미래학자, 푸드 작가, 예술가 및 디자이너로 구성된 팀을 모집해 기후변화의 도전에 직면한 미래에 피자가 어떤 모습일지 예측했으며 피자의 미래를 담은 보고서, 한정판 잡지를 출간했다.
노벨 푸드는 잡지에서 “다양한 기후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상상력을 확장하고 사전 예방적 사고를 촉진하는 강력한 창의적 활동이다. 그것은 특히 뜨겁고 녹는 피자와 같은 보편적인 것에 뿌리를 두고 있을 때 추상을 더 가시적으로 만든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잡지에는 피자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30가지 데이터 기반 시나리오를 담고 있다. 그 중 일부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했고 다른 일부는 그렇지 않았으며 푸드 업사이클링을 통해 만들어진 피자, 피자 자판기 등의 다양한 솔루션도 포함됐다.
아울러 재료 부족으로 피자가 고가의 명품이 되는 미래도 담았다. 또한 잡지에 수반되는 광고 중 하나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물에 잠긴 가라앉은 피자 가게를 상상해 사람들이 피자를 먹으러 가는 다이빙 투어를 홍보해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잡지는 뉴욕시, 로스앤젤레스, 리스본 전역의 4개 서점에서 구할 수 있으며 노벨 푸드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볼 수 있다.
한편 노벨 푸드는 정밀 발효를 사용해 비건 유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지금까지 빌게이츠를 비롯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풋프린트 연합 벤처스 펀드(FootPrint Coalition Ventures fund)’를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1억 달러 이상 투자를 받았다.
노벨 푸드는 유제품 단백질을 저렴하게 재배하기 위한 바이오리액터로 대두를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해당 기술이 가격면에서 기존 유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지난 3월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