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의 명예훼손 혐의 사건 변호인단이 오는 9월 12일 공판을 앞두고 전원 사임했다.
지난 23일 법원 등에 따르면 구제역의 변호를 맡았던 법률사무소 디스커버리 소속 천호성 변호사 등 5명이 지난 20일 사임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 23일 법무법인 승전 소속 최영기 변호사 등 6명도 사임신고서를 제출하면서 11명 모두 사임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구제역의 쯔양 공갈 사건 변호를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가 명예훼손 혐의 사건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수원지검은 지난해 7월 24일부터 올해 2월 22일까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제역을 5차례 불구속기소 했다. 모두 유튜브를 통해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이 5개 사건은 병합돼 하나의 재판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는 이근 전 대위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지난 6월 13일 열린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구제역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는 지난 7월 18일 이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지만, 선고 기일을 오는 9월 12일로 미뤘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사이버 렉커 구제역이 쯔양님 사건으로 구속돼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의 허위사실 유포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재판부에 엄벌탄원서를 제출했다. 사이버 렉커의 가짜뉴스에 당해본 사람만이 고통을 안다(울음)”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