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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명품 브랜드 마케팅에 동원된 동물 “동물이 소품이냐?” 분노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최근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 잇따라 S/S 컬렉션 홍보에 살아있는 동물을 동원하면서 동물보호단체가 비판하고 나섰다.

 

먼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호랑이해를 맞아 선보인 ‘호랑이 컬렉션’의 광고에 실제 호랑이를 등장시켰다. 지난해 퍼 프리를 선언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던 ‘구찌’의 입장과는 정반대의 행보로 인해 네티즌은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구찌가 선보인 ‘호랑이 컬렉션’ 화보에는 모든 사진에 호랑이가 등장한다. 이어 홍보 영상에도 호랑이가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담아 살아있는 호랑이가 동원된 것을 알 수 있다.

 

영국의 비영리단체 '세계동물보호(World Animal Protection)'는 “야생동물은 소품이 아니”라며 “호랑이는 촬영장이 아닌 자연 서식지에 있어야 하며 구찌 광고에 등장한 호랑이는 멋진 의자와 다름없는 또 하나의 사치품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업 광고는 사람들로 하여금 호랑이를 소유하는 행위를 궁극적인 지위 상징으로 여기게 할 뿐만 아니라 야생 동물 불법 거래를 부추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찌가 살아있는 호랑이를 등장 시켜 뭇매를 맞았다면 샤넬은 파리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S/S 런웨이에서 모델이 살아있는 말을 타고 등장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2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샤넬 런웨이에는 모나코 공주이자 모델인 샬럿 카시라기가 반짝이는 블랙 테일러드 트위드 재킷 차림으로 말을 타고 등장했다. 샬럿은 8살이 된 말 쿠스쿠스를 타고 런웨이를 질주했고 이는 국제 동물 보호 단체인 PETA를 포함한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에 직면했다.

 

 

엘리사 앨런(Elisa Allen) PETA 영국 지부 이사는 성명을 통해 “말은 지능적인 동물이며 번쩍이는 조명과 흥겨운 음악 속에서 런웨이를 걸어 다니는 패션 액세서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말은 겁을 쉽게 먹는 동물로 말을 런웨이에 등장시키는 것과 같은 터무니 없는 생각이 말에게는 재앙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TV드라마 촬영에 동원된 말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해외라도 다를 것은 없다. 하이엔드 브랜드일수록 업계를 대표하는 만큼 동물을 소품처럼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한편 구찌의 호랑이 컬렉션과 샤넬의 말 런웨이 영상은 패션업계에 잘못에 대해 포스팅하는 ‘diet prada’ 계정에 올랐다. 계정주는 샤넬의 동영상을 공유하며 “누가 저 말이 관중석으로 돌진할 것을 알았어? (Who thought that horse was about to charge into the audience omg)”라며 관객이 있는 런웨이에 말을 동원하는 것이 위험한 일임을 언급했다. ‘diet prada’가 30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계정인 만큼 해당 사건은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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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아 기자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