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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채식에 편의성 더해…'날개 단' 비건 간편식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지속가능한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열풍과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면서 비건에 대한 소비자들이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식품업계의 주요 키워드인 간편식과 채식이 결합한 비건 간편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간편식이란 말 그대로 편의성을 갖춰 편리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뜻하는 말로 식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현대인들을 위해 개발된 음식이다. 이러한 간편식은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에 따른 집콕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외식보다 집에서 해 먹는 음식을 찾는 수요가 늘었고 집밥 빈도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식사 준비에 들이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간편식을 선호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 2682억 원, 2018년 3조 300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2020년 3조 6511억 원으로 몸집을 불린 가정간편식 시장은 밀키트 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제품의 다양화를 더하면서 올해 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간편식은 전자레인지를 통해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제품부터 각종 야채, 소스를 한데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밀키트까지 다양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가정용 간편식 시장에 최근 비건을 접목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많은 상품을 자랑하는 제품군은 단연코 냉동 간편식이다. 최근 농심의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이 출시한 비건 불고기 볶음밥과 비건 김치 불고기 볶음밥은 농심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체육 제조 기술로 불고기 고유의 맛과 식감을 구현해 부담 없이 식물성 대체육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특제 양념으로 맛을 더해 비건은 물론 일반 소비자도 즐길 수 있으며 매콤한 김치불고기 볶음밥은 비건 김치를 사용해 보다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간편식답게 후라이팬과 전자레인지 조리도 가능해 편의성을 갖춘 제품이다. 

 

 

가정용 간편식의 효시로 불리는 ‘3분 카레’, ‘3분 짜장’도 비건 버전이 출시됐다. 지난 11일 오뚜기는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를 론칭하고 ‘채소가득카레’와 ‘채소가득짜장’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동물성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영국 비건 단체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채소가득카레'는 육류 대신 토마토와 양파를 베이스로 만든 카레 소스에 새송이버섯과 병아리콩, 연근, 당근 등을 넣어 식감을 더했다. '채소가득짜장'은 표고버섯, 완두콩, 감자, 양파 등의 건더기가 더해진 볶은 양파를 베이스로 짜장이다. 신제품 2종 모두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스탠딩파우치 제품으로 편의성을 갖췄다.

 

 

밀키트 전문 기업도 비건족 잡기에 돌입했다. 지난 10일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채식 브랜드 ‘헬로베지’에 대체육 사업을 결합해 간편식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헬로베지는 프레시지의 자회사인 테이스티나인이 올해 초에 런칭한 채식 전문 브랜드로 현재 베지라구 소스 3종을 판매중이다.

 

프레시지는 올해 3분기 중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한국인의 일상식과 결합한 대체육 간편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프레시지는 향후 ‘헬로베지’ 브랜드를 통해 한식, 중식, 양식 등 소비자들이 식탁과 외식업장에서 접하는 모든 메뉴를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한 채식 간편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프레시지는 ‘헬로베지’ 브랜드를 활용해 단체급식 등 B2B 사업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을 동시에 확장해 간편식뿐 아니라 채식 수요가 증가 중인 단체급식 업장 및 외식 프랜차이즈용 간편식을 개발하고, 대체육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 트렌드인 비건과 간편식이 합쳐지면서 관련 제품군이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비건 시장은 아직 태동기로 앞으로 시장이 커질수록 더욱 많은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비건 간편식의 성장에 비건족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베지테리언인 김 모 씨는 "간편식을 통해 채식은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로운 식단이라는 편견을 깰 수 있어서 좋다"며  "비건 식단이 대중화되면 일반 소비자들도 채식을 손쉽게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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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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