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풀무원이 식물성 대체육 개발과 더불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식품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 기업과 손잡는다.
풀무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식물성 대체육 개발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속가능식품 제품 개발을 추진할 스타트업 기업 모집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풀무원은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중기부가 주최한 ‘대-스타(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 사업에 대기업 수요 기업으로 참여해 스타트업과 과제를 함께 해결해 가면서 스타트업의 역량을 보완하는 상생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 등이 풀지 못한 과제를 스타트업이 해결사로 나선다’는 의미다.
풀무원은 이번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사업에서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ESG 경영(환경)’ 분야와 ‘4차 산업(인공지능)’ 분야에 과제를 출제해 최종 심의를 거쳐 스타트업과 함께 풀어갈 총 2가지 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ESG 분야에서는 식물성 대체육의 소재가 되는 식물성 조직 단백질(TVP) 개발 과제를 스타트업과 추진한다. 식물성 대체육이 고기와 유사한 식감을 가지기 위해 식물성 조직 단백질을 촉촉한 식감을 가진 습식 식물성 조직 단백질로 개발하는 것이 이 과제의 핵심이다.
풀무원은 이번 과제 해결로 밀가루처럼 건조한 기존 건식 식물성 조직 단백질의 단점을 보완함은 물론 고기와 좀 더 유사한 품질의 식물성 대체육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차 산업 분야에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반식품(소스) 개발 과제를 스타트업과 추진한다. 이 과제는 소스 신제품 개발 시 최적의 레시피와 배합비를 제안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신제품 개발 AI 모델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풀무원은 스타트업과 함께 개발하는 인공지능 신제품 개발 모델을 활용해 AI가 제안한 소스를 활용해 글로벌 한식 소스를 개발하고, 향후 소스 이외의 다양한 카테고리에 AI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두 개 과제에 대해 풀무원 R&D센터 풀무원기술원을 중심으로 스타트업과의 멘토링을 진행하고, 평가를 진행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8월 11일까지 풀무원이 공모한 과제에 대한 스타트업 참여를 접수하고, 창업진흥원과의 평가를 통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사업화 자금(최대 1억 원)과 함께 기술개발 비용(최대 3억 원), 기술특례보증 우대 등을 중기부를 통해 후속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언 풀무원 동반성장추진실장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멘토링을 통해 당사가 보유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성장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