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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유엔사무총장 "기후위기 대응 안하면 집단자살" 강력 경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기후위기과 관련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미국 CNBC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지시각) 구테흐스 총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페터스베르크 기후회담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우리 앞엔 ‘집단 자살이냐 집단 행동이냐’란 선택이 있다. 우리 손에 달렸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류의 절반이 홍수나 가뭄, 극단적인 폭풍, 산불의 위험지역에 살고 있다. 어떤 국가도 예외는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화석연료 중독을 끊지 못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를 가장 괴롭히는 건 우리가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에 직면했는데도 다자공동체로서 협력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각국은 미래에 대해 책임을 지기보다 다른 국가를 손가락질하고 있다. 이렇게는 계속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합의된 기후목표를 계속 지키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뢰를 회복하고 함께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주요7개국(G7)과 주요20개국(G20)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구테흐스 총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할 다각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가들이 석탄 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해 배출량을 줄이고 아울러 후진국들이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기 위해 선진국들이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회의를 주관한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에너지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화석연료 특히 석탄의 르네상스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석탄, 석유 그리고 가스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 독일에서 가스공급이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에 따라 석탄발전 비중이 높아지는 데 대해 아무도 만족할 수 없을 것”이라며 “천연가스 확보를 위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우리의 탄소중립 목표와 일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페터스베르크 기후회담은 기후위기 문제를 다루는 장관급 회의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준비하는 구실을 해왔다. 이번 회담에는 오는 11월 차기 COP27 회의를 주최하는 이집트의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비롯해 전 세계 40여 개국 기후변화 관련 장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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