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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네덜란드 하를렘, 세계 최초 육류 광고 금지령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위기와 관련한 여러 연구 결과와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세계 육류 소비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 조사·분석 기업 닐슨IQ에 따르면 지난해 육류 소비는 852억 달러에 달한다.

 

기후운동가와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사회에 만연한 육류 광고가 육류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육류 관련 광고 중단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식단에 대한 광고 활성화를 주장하고 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서쪽에 위치한 소도시 하를렘은 이 같은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받아들여 육류 광고를 금지한다. 지난 6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하를렘은 버스와 대피소 등 공공장소 스크린에 육류 광고를 내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령을 2024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하를렘은 이미 환경 의식적인 광고 정책을 통해 휘발유 자동차 회사 및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브랜드 등의 광고는 버스, 대피소의 스크린 등 공공장소에서 금지하고 있으며 이번 정책을 통해 지방 자치 단체의 지속 가능성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지령을 추진한 녹색좌파당의 지기 클라제스(Ziggy Klazes) 의원은 네덜란드 간행물 Trouw를 통해 “금지령은 사람들이 주방에서 무엇을 굽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기후위기의 원인이 되는 제품을 사도록 장려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하나의 신호로 전국적으로 채택한다면 아주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현재 육류 생산과정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일리노이대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식량 생산 활동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는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이 가운데 가축 도살 및 가공, 사료 생산 등의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57%에 달한다. 

 

특히 소와 양 같은 반추 동물이 내뿜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 열을 가두는 온실 효과가 25배나 높다. 첫 대기 배출 이후 20년간 기준으로 지구온난화 효과는 이산화탄소의 80배에 달한다. 가축 수 줄이기는 가장 효과적인 기후대책으로 꼽힌다

 

한편 육류 광고 금지령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산업 단체인 중앙 벡터 보어 조직(Centrale Organisatie voor de Vleessector)의 대변인은 "기업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양돈 농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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