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은 식탁이 가장 풍성해지는 계절이다. 포도와 사과, 무화과 같은 과일과 버섯, 고구마, 밤이 제철을 맞아 건강을 지키는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비건 열풍과 맞물리면서 이들 제철 재료는 개인의 웰빙을 넘어 환경도 살리는 ‘지속가능한 식탁’의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철 음식은 계절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한다. 가을 과일에는 피로 회복을 돕는 비타민이, 뿌리채소와 견과류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이 풍부하다. 전문가들은 제철 식재료가 맛과 영양이 최고조에 오른 상태라 균형 잡힌 식단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비건 식단은 신선한 식물성 재료가 핵심이다. 버섯은 풍미와 식감을 동시에 갖춰 고기 대체재로 손꼽히고, 고구마와 밤은 든든한 탄수화물로 활용도가 높다. 과일류는 샐러드나 디저트로 곁들이기 좋다. 전문가들은 비건 식탁이 제철 재료와 만나면 맛과 건강,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외식업계와 식품업계도 변화를 따라가고 있다. 서울의 한 비건 레스토랑은 버섯 스테이크와 단호박·밤 스튜를 계절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일부 카페는 제철 과일을 이용한 비건 케이크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를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는 ‘탄소중립’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매일 우리가 먹는 음식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은 개인이 탄소중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탄소 배출량을 비교할 때 육식과 채식을 놓고 본다면 단연코 채식이 탄소 배출량이 현저히 적은 식품이 된다. 지난 2020년 Our World In Data가 토지 사용, 삼림 벌채, 메탄 배출, 가축 사료, 가공, 운송, 소매 및 포장 등 식품 전반의 시스템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살펴보면 소, 양, 치즈, 돼지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반대로 콩, 바나나, 뿌리 채소, 사과 등이 하위권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채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은 아니다. 예컨대 열대 지방에서 재배되는 각종 과일, 특정 지역에서만 크는 채소들은 재배와 운송과정을 거쳐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네이처 푸드(Nature Food)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식품의 탄소 배출량의 20%가 운송에서 발생한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최대 7배 더 높은 수치다. 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팀은 글로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