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푸드테크 업계에서 식물성 해산물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CU가 소비자들이 식물성 참치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비건 참치를 삼각김밥에 도입한다.
CU는 편의점 인기 제품 참치마요·전주비빔 삼각김밥을 채식으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출시하는 채식주의 시리즈는 업계 최초로 식물성 참치를 활용해 생산된다. 그동안 육류를 대신하기 위해 대체육을 주로 쓴 것과 다른 셈이다. 식물성 참치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주원료로 활용해 참치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그대로 재현한 식품이다.
CU는 식물성 참치에 식물성 마요네즈를 더하고 CU의 노하우를 살려 일반 참치마요와 구분이 어려울 만큼 흡사한 맛을 구현했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식물성 소고기 볶음고추장을 담은 채식 전주비빔 삼각김밥도 내놓는다. 채식 전주비빔 토핑은 식물성 고추장에 다진 대체육을 넣어 식감과 감칠맛을 살렸다.
이밖에 CU는 이달 말 폴란드에서 직소싱한 비건 콜라와 레스토랑 메뉴를 함께 구성한 채식주의 웨스턴밀(Western Meal)세트 3종(파스타·버거·샌드위치, 각 4800원)도 선보인다.
비건 콜라는 그린 커피빈에서 얻은 카페인으로 맛을 낸 탄산음료로 일부 탄산음료에 함유돼 있는 생선 젤라틴·꿀 등 동물성 원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일반 콜라와 비교했을 때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편의점에서도 채식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대중적이면서 맛있고 영양도 갖춘 채식주의 시리즈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의 채식주의 시리즈는 고객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채식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간편식 시리즈로, 지난 2019년부터 채식주의 시리즈를 통해 10여가지 식물성 먹거리들을 출시해왔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채식주의 시리즈 매출은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