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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온실가스 주범' 꼬리표에 '메탄 배출 막는 마스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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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축산업이 기후위기를 야기하는 온실가스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만연한 가운데 소가 내뿜는 메탄가스를 막는 마스크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축산업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전체 배출량의 14.5%에 이르며 소는 가축 부문 배출량의 약 65%나 차지한다.

 

여러 종류의 온실가스 가운데 특히 메탄은 기후위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유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발표한 메탄의 지구온난화지수는 이산화탄소의 21배에 달하며 84배 강력하다. 메탄이 열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때문에 그만큼 지구온난화 현상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악명높은 메탄을 배출하는 것이 바로 소다. 소는 반추동물로 되새김질을 하며 위장에서 메탄을 생성하는데 이때 발생한 메탄을 방귀와 트림으로 배출한다. 이에 소 사육이 필수인 축산업계와 낙농업계는 메탄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영국의 신생기업 젤프(Zero Emissions Livestock Project, ZELP)는 메탄 배출을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전환하는 안면 마스크를 발명했다. 해당 마스크를 소의 안면부에 씌우면 메탄가스를 내포한 소의 트림을 포집해 메탄보다는 지구온난화 유발 효력이 비교적 약한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변환시키는 기능을 한다.

 

젤프는 마스크가 메탄 배출량의 최대 53%까지 줄여줄 것으로 내다봤으며 안정성 평가를 위해 현재 슈롭셔(Shropshire)의 축산농장에서 마스크의 시범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효율적으로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발명품으로 주목받은 젤프의 마스크는 최근 영국서 열린 제1회 테라 카르 타 디자인 (Terra Carta Design Lab) 어워드의 4대 수상작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는 해당 제품을 '비인간적'이며 '중세적인' 창조물이라고 비판했다. 동물보호단체 PETA는 "회사는 해당 제품이 편안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은 동물에게 고통을 가하는 행위"라며 "동물을 옥죄는 마스크보다 필요한 것은 환경적으로 해롭고 잔인한 동물 농업이 후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많은 기후과학자와 환경운동가들은 어떻게든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밖에 없는 축산업에 이같은 노력을 하는 것보다 지구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실천 방안은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지난 5일 네이처지에 발표된 연구는 2050년까지 전 세계인 1명당 소고기 소비량 중 20%를 대체 단백질로 대체한다면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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