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가수 다비치의 강민경이 유튜브에서 채식을 도전했다.
강민경은 가수 다비치의 멤버이자 구독자 수가 무려 121만 명에 달하는 인기 유튜버다. 특히 그녀가 자신만의 집밥 레시피를 소개하는 ‘집밥 콘텐츠’는 평균 조회수 150만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강민경은 지난 27일 업로드한 ‘고기 중독자의 겨울 집밥’ 콘텐츠에서 일주일 동안 채식을 선언하고 맛있는 비건 요리를 선보였다.
강민경은 영상에서 “저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인데도 불구하고 고기를 어마어마하게 먹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몸에 대한 미안함과 반성을 위해 일주일 동안 고기를 끊어보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녀는 최근 CJ제일제당이 출시한 비건 다시다를 넣은 다양한 요리를 소개했다.
첫 번째로 강민경은 하얀 떡볶이와 감태말이를 소개했다. 강민경은 어묵 대신 새송이버섯을 어묵 모양으로 잘라내 떡볶이를 만들었으며 감태말이는 직접 당면과 라이스페이퍼, 감태를 활용해 만들어냈다. 강민경은 자신이 만든 요리를 먹으면서 “고급스러운 맛이다. 어묵을 안 넣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맛있지?”라고 전했다. 강민경은 다비치의 멤버인 이해리와도 채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애호박, 양파, 버섯, 감자 등 다채로운 야채가 들어간 고추장찌개와 마늘과 비건 마요네즈를 넣어 마늘밥을 뚝딱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세 번째 메뉴로는 포르치니 버섯 솥밥과 배춧국을 소개했다. 포르치니 버섯은 향이 깊은 대표적인 고급 버섯이다. 완성된 요리를 먹은 강민경은 “별다른 식재료를 더하지 않은 포르치니 버섯 솥밥이지만 풍미가 진하다. 배춧국과의 극강을 조합을 이룬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민경은 아라비아따 파스타를 요리했다. 마늘과 토마토 시금치, 페퍼론치노 등을 넣어 뚝딱 완성해 낸 아라비아따 파스타를 먹은 강민경은 “스트레스가 풀리는 맛”이라면서 “새콤 상콤하다”라고 전했다.
영상의 마지막에서 강민경은 결국 지인들과 고기집을 찾아 육식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 채식 도전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강민경은 완벽한 채식에는 실패했지만,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인기 유튜버가 채식에 도전하는 콘텐츠를 통해 채식 요리를 소개하는 것만으로 비건 식단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녀는 “채식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라고 감상을 전해 채식은 번거롭고 어렵다는 편견을 없앴다.
이러한 영상을 접한 구독자들은 ‘비건 다시다 바로 사서 레시피 고대로 만들러 갑니다’, ‘저 비건인데 이런 콘텐츠 진짜 기다렸어요, 맨날 언니 고기만 먹어서 비건 음식 언제 해주시나 기다렸는데 드디어 비건 음식 콘텐츠!’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강민경의 영상 ‘고기 중독자의 겨울 집밥’은 40만 회를 넘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