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코리아(TÜV SÜD Korea·대표이사 서정욱)가 KATRI시험연구원(원장 신동준)과 Bio-based, 생분해 및 유해 화학 물질 분야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독일에 본사가 있는 TÜV SÜD는 Bio-based 인증(Biogenic Carbon Content Verification)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서비스를 출시한 배경은 기존 소재를 지속가능한 재생 자원으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있고, 지속가능한 자원을 구분하고 입증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티유브이슈드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즉, 최근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커진 까닭이다. KATRI시험연구원은 AMS(가속질량분석기)를 도입해 수년간 국내 기업에 신뢰성 있는 Bio-based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양사 간 업무 협약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체결됐다. TÜV SÜD의 바이오 베이스드(Bio-based) 인증은 ISO 16620과 ASTM D6866의 시험을 통해 바이오 기반 탄소 함량을 측정한 후 ISO/IEC 17029에 따라 티유브이슈드 마크(TÜV SÜD Mark)를 사용할 수 있는 인증 프로그램이다. 이 인증 프로그램은 기업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해 인증에 필수적인 요소만 고려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국내 기업들은 기존 서비스 대비 빠르고 효율적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TÜV SÜD Korea 서정욱 대표(사진 오른쪽)는 “Bio-based 분야와 더불어 생분해 시험 지원 확대를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표준 개발 및 평가 기반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인 KATRI시험연구원과 협력으로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협력 범위를 Chemical 분야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KATRI시험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여수시 등 지원을 받아 생분해성 플라스틱 표준 개발 및 평가 기반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이다. KATRI시험연구원 신동준 원장(사진 왼쪽)은 “이번 협력을 통해 Bio-based 인증이 국내에서도 가능해지므로, 국내 기업들이 수월하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안전·품질의 상징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TÜV SÜD 인증을 획득해 해외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TÜV SÜD와 KATRI시험연구원 간 협약은 TÜV SÜD Korea 본사에서 지난 29일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