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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동물보호단체 “영화 ‘트위스터스’ 속 로데오 장면 잔인해” 시사회서 시위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개봉을 앞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트위스터스(Twisters)’에서 묘사된 로데오 장면이 잔인하다며 시사회 현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로스앤젤레스의 리젠시 빌리지 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트위스터스(Twisters)’의 시사회에서 피켓을 들고 영화 관계자들을 향해 영화의 로데오 장면이 잔인하다고 외쳤다.

 

페타는 트위스터스가 공개한 예고편에서 실제 말을 이용한 로데오 장면을 지적했다. 로데오는 카우보이가 말을 타며 떨어지지 않고 누가 더 오래 버티는지 겨루는 시합으로 영화에서는 로데오 경기를 하는 중 토네이도가 경기장을 휩쓸어 관중과 동물이 혼란에 빠지는 장면이 존재한다. 

 

페타에 따르면 로데오에 동원되는 동물들은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과 달리 훨씬 참혹한 상황에 처한다. 로데오는 보통 길들여지고 온순한 동물을 잡아서 공포에 떨게 하고, 공격적으로 보이게 하는 행동을 하도록 자극하는데 전기 막대, 끈, 채찍 등을 사용해 동물의 피부와 민감한 조직을 태우거나, 상처를 입히거나, 파고들게 한다. 이 과정에서 동물은 종종 심각하고 때로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등이나 목이 부러지고, 폐가 찔리고, 내부 장기가 심하게 멍들고, 힘줄이 찢어지는 것이 포함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시사회에서는 한 시위자가 상영관 안으로 들어와 리 아이작 정 감독과 데이지 에드거 존스, 글렌 파웰, 앤서니 라모스 등 출연진을 소개하는 동안 관객 앞으로 뛰어들어 “동물 학대에 대한 변명은 없다”라고 비판하다 경비원들에게 끌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페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스튜디오 유니버설과 워너 브라더스에 영화 크레딧에 소(송아지 포함), 말, 기타 동물이 괴롭힘을 당하고, 다치고, 종종 죽임을 당하는 등 사건에 내재된 실제 잔혹함에 대한 면책 조항을 추가하고 관객이 영화에 참석하지 않도록 촉구했다. 아울러 단체는 영화 제작자들이 영화 촬영에 실제 동물을 활용하기 보다 CG 등 여러 컴퓨터로 생성된 영상을 사용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페타는 HBO의 The Gilded Age, The Lord of the Rings TV 시리즈 프리퀄 The Rings of Power 등 과거 영화와 TV 드라마 촬영장에서 고통을 겪다 동물들이 죽는 사고도 발생한 바 있기 때문에 엔터계가 나서서 동물을 위한 복지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트위스터스’는 미국에서 1996년 ‘트위스터’의 속편으로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는 재난 블록버스터다. 미국에서는 7월 19일 개봉되며 국내에서는 8월 14일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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