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경북교육청은 최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받은 학생과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상담(교)사와 정신건강 전문가를 현장에 긴급 투입하고, 다차원적 심리지원 체계를 가동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 정신과 전문의의 심층 개입, 병원 연계 치료, 위기가정을 위한 가족캠프까지 포함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6일부터 ‘산불 피해 학생 심리안정화 프로그램’을 즉각 시행했으며, 도내 Wee센터와 생명사랑센터,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화랑교육원이 참여하여 총괄 대응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심리상담 △정신건강 전문가의 현장 심층검사 △고위기 학생 치료비 선지원 △정신건강 전문가 주도의 ‘마음챙김 가족캠프’ △화랑교육원의 치유 회복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Wee센터를 중심으로 스크리닝 검사와 심리안정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일부 학생들에게는 추가 상담과 외부 치료기관 연계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향후에도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직접 피해 지역을 방문하여 지속적인 심리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지원청은 학교별 상황에 맞춰 상담과 의료 지원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고위험 학생에 대해서는 신속한 치료 연계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도 마련되어 있다.
응급 심리지원 이후에는 학생들의 장기적 회복을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도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마음챙김 가족캠프’는 정신과 전문의가 직접 참여하여 가족 단위 면담, 자율신경 안정 훈련, 사후관리 교육 등 전 과정에 개입한다.
또한, 화랑교육원에서는 산림치유와 회복탄력성 훈련을 중심으로 한 트라우마 치유 회복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가 진행 중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한 학교 환경과 신속한 심리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지원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