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서울대학교미술관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24일까지 개최되는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 전시에서는 13명의 작가가 각자의 해석을 담아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로는 권오상, 김두진, 김상돈, 김현준, 노상균, 민찬욱, 배형경, 신기운, 신미경, 안재홍, 이석주, 전성규, 최수련 작가가 참여한다. 심상용 서울대학교미술관장은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는 것의 운명과 깊이 연관돼 있으며, 보이는 것의 해석과 판단은 보이지 않는 것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이러한 관계를 탐구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사유를 유도한다. 권오상의 '공백' 시리즈는 종교 조각과 종교 건축물을 디지털 포맷으로 샘플링해 해체하는 '공백과 비결정'의 상태를 탐구한다. 그의 작업은 가치의 무화 상태와 성스러운 공간의 붕괴를 표현하며, 진리와 미적 경험의 재고를 시도한다. 이러한 시도는 진리의 부재 속에서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를 창조하고자 하는 실험적 예술 행위로, 미술의 행위와 철학적 사유가 어떻게 관계 맺는지를 모색하며 양자 사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한국에서 수년간 풍경 사진 전문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호맹(Romain)이 오는 23일부터 6월 23일까지 전시 ‘리부팅(Rebooting)’을 연다. 두 달간 진행되는 전시는 연희동에 위치한 채식주의 카페 겸 음식점 비건앤비욘드(Vegan&Beyond)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화려한 도시 풍경을 찍던 한 사진작가가 마침내 자신을 위로해주는 자연의 풍경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대한 특별한 통찰을 제시한다. 이는 자연으로 회귀하는 모든 생명에 대한 속삭임이자, 우리가 디지털화되고 도시화한 쉼 없는 자아를 잠시 멈추고, 평화롭고 참을성 있는 태도로 자연의 친숙한 아름다움을 바라볼 줄 아는 ‘숙고자’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돕는 메시지이다. 관람객은 예술적으로도, 사진작가 개인적으로도 깊이가 있는 전환의 현장을 목격하게 될 예정이다. 전시의 각 작품은 특별 에디션으로, 출력 및 액자 제작 또한 작가의 전환 과정을 고려해 진행됐다. 예컨대 화려한 도시 풍경은 그것이 지닌 강렬한 인공성을 강조하기 위해 유광 종이에 출력, 액자는 도시의 재료를 상징하는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다. 전환기를 거친 뒤의 풍경은 반무광 종이에 출력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