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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산업

[에코노믹스] 美 블루시프트, 바이오연료 기반 로켓발사 성공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우주개발에도 그린에너지 바람이 불고 있다. 우주개발에 막대한 자원과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이를 보다 환경친화적인 사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미국의 한 우주항공 스타트업이 바이오연료에 기반한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 블루시프트, 친환경 로켓 스타더스트 발사 성공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에 본사를 둔 블루시프트에어로스페이스(bluShift Aerospace)가 최근 바이오연료를 사용한 친환경 로켓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뉴햄프셔주 로링커머스센터(Loring Commerce Center)에서 발사된 '스타더스트(Stardust)'는 목표했던 지구 저궤도 도달에는 실패했지만 대기권 내 지정된 목표점 도달에 성공하면서 바이오연료를 사용한 첫 상업용 로켓발사라는 성과를 거뒀다.

 

 

블루시프트 CEO 사샤 데리는 “오늘은 무척 기쁜 날이다. 스타더스트가 설정된 목표지점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타더스트는 지난 6년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민간우주프로그램 지원을 토대로 개발한 로켓으로 길이는 6m, 무게는 250kg이다. 케로신 등 고효율 화석연료를 활용한 기존 로켓과 달리 전 세계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바이오연료를 활용해 독성이 없으면서 친환경적인 연료를 사용한다.

 

또 로켓 동체를 니티놀이라는 합금소재를 적용해 가볍고 효율적인 설계 구축에도 성공했다. 블루시프트는 앞서 두 차례 발사실패를 딛고 로켓발사를 성공시키면서 친환경연료를 활용한 첫 상업용 로켓발사 성공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 친환경 우주개발 물꼬 틀까...관심 집중

 

블루시프트는 불과 10여명에 불과한 임직원으로 운영되는 초소형 항공우주 스타트업이다. 발사 성공 뒤 사측은 회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스타더스트의 성공적인 발사를 기념하는 기념식과 로켓 회수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블루시프트는 앞으로도 소형위성 공유 발사 서비스 제공을 통해 우주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지구 저궤도에 도달할 수 있는 로켓 개발에 나서는 한편 고객의 니즈에 맞춘 소형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블루시프트 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성공을 기반으로 후속 개량 발사체를 활용해 성능을 검증하는 한편 늦어도 내년까지 로켓을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키는 시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고체형·액체형 화석연료 기반 로켓연료 대신 바이오연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친환경·탄소중립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을 전하면서 이들의 성공이 친환경 우주개발의 긍정적인 단초 제공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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