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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산업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전년보다 7.3%↓2년 연속 감소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7.3% 줄어들면서 2년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석탄발전 가동중지 등으로 산업·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줄었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8일 에너지월보, 수출입통계, 가축동향조사, 배출권거래제 정보 등을 활용해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이 6억 4860만톤으로, 전년 잠정치 대비 7.3%(5090만톤)감소했다고 추계했다.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정점을 찍었던 2018년 7억 2760만톤 대비 10.9% 감소한 수치다.

 

◆ 에너지·산업공정 분야에서 크게 줄어 

 

분야별로 살펴 보면 주로 온실가스 배출은 에너지와 산업공정 분야에서 크게 줄었다. 에너지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대비 7.8% 감소했다. 먼저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중지, 출력제한 등 정책으로 석탄발전 설비이용률이 감소해 발전량이 13.6% 줄었다.

 

 

정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발전소 가동 축소로 계절관리 1차 기간(2019년 12월~2020년 3월)에 약 1100만톤, 2차 기간 (2020년 12월~2021년 3월)에 약 800만톤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은 12.2% 늘었고, 총발전량은 1.9% 줄었다. 전체적으로 발전과 열생산 부문 배출량이 2019년 대비 3100만톤 (12.4%)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수송 부문은 배출량이 2019년 대비 410만톤(4.1%) 줄었다. 유류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여행·이동 제한과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의 보급이 확대돼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었다. 2019년 대비 화학에서 350만톤(7.6%), 철강 240만톤(2.5%), 시멘트 220만톤(8.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상업·공공부문도 도시가스 사용이 11% 줄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2019년 대비 150만톤 감소(9.9%)한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가정부문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도시가스 소비량이 늘면서 전년대비 0.3% 증가했다. 


◆ 국내 총생산(GDP) 대비, 인구당 배출량도 줄어

 

GDP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7년 403톤에서 2018년 402톤, 2019년 378톤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배출권거래제 배출량(백만톤)은 2018년 60억1500만톤에서 2019년 58억7900만톤으로 2.3%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 55억4900만톤으로 5.6% 감소했다.

‘1인당 배출량’ 역시 12.5톤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8년 14.1톤, 2019년 13.5톤으로크게 감소한 것이지만 감축속도가 더뎌 여전히 G20 국가 평균 대비로는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 서서히 경기 회복... 올해 배출량 증가할수도

 

서흥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2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석탄화력 발전량 감소, 신재생 발전량 증가, 저공해차 보급 확대 및 수송연료 소비 감소 등에 따라 크게 감소했지만, 그간 코로나19로 위축한 경제활동이 회복하면서 올해는 배출량이 다시 증가할 여지가 있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감축정책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배출량 감소를 위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및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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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