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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지구가 운다] “플라스틱 문제 빨리 해결해야”...티핑포인트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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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오염은 최근 지구촌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아주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산처럼 쌓여가는 플라스틱 폐기물과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문제, 그리고 우리의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사회적, 경제적 영역을 초월해 세계인의 건강까지 영향을 주는 큰 숙제로 떠올랐다. 

 

지난 2일 유명 과학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는 환경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을 당장 대폭 줄이지 않는다면 지구의 티핑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티핑포인트는 어떠한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작은 요인으로 한 번 무너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결과에 도달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의 연구원들이 합동 조사를 통해 발표한 이번 연구는 플라스틱 오염이 전 세계에 상상 이상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배출을 대폭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하루빨리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과거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듯이 플라스틱은 이미 사막과 산꼭대기, 심해와 북극의 눈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의 호수, 강, 해양에 배출되는 플라스틱 배출량은 연간 900~2300만 톤이며 이와 비슷한 양이 매년 육지에도 매립되고 있다. 

 

이러한 추정치는 지금과 같은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2025년에는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톡홀름 대학의 교수이자 연구의 주 저자인 매튜 맥리드 교수는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인프라가 갖춰진 나라 조차도 모든 환경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과학자와 대중들 사이에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인식이 최근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출량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마인 테크만 교수는 플라스틱 오염이 환경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적 문제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현재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해결책인 재활용 정화 기술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문제의 근원을 해결해야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분리수거를 잘하면 거짓말처럼 플라스틱이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하지만 현대의 기술로도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거나 없애는 것은 한계가 있고 인프라가 좋은 국가는 단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난한 나라로 수출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배출량을 줄일려면 신규 플라스틱 생산을 제한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의 수출을 금지하는 것과 같은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연구는 방대한 양의 플라스틱이 미치는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플라스틱이 산호초를 파괴해 해양 생물의 다양성에 위협을 가하는 점,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화학 물질로 인해 수많은 생물이 해를 끼치는 등의 2차적인 피해에 대해서도 인식해야한다는 것이다. 

 

매튜 맥리드 교수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플라스틱 오염을 무시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엄청날 수 있다. 합리적으로 해야 할 일은 플라스틱이 환경으로 배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행동하는 것”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