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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골치 아픈 '플라스틱 제품'의 지속가능한 대안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심각한 환경문제로 떠오른 플라스틱은 과거 발견 당시만 해도 ‘꿈의 물질’로 불리며 인류의 큰 축복으로 여겨져 왔다. 값싸고 내구성이 강해 물질 소비의 민주주의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던 플라스틱은 이제 500년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는 쓰레기면서도 미세플라스틱으로 부서져 인간과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물질로 탈바꿈됐다. 이에 평소 우리 주변에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던 플라스틱을 지속가능한 성분으로 바꾸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 ‘지속가능한 월경’을 위한 생분해 소재 생리용품

 

가임기 여성이 매달 하는 생리에 의해 발생하는 폐기물은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한 사람이 평생 쓰는 템폰의 양은 5000개에서 1만 개에 달하며 영국에서만 발생하는 생리용품 폐기물은 매년 15억~20억 개를 웃돈다. 이는 매년 결국 2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한다고 한다.

 

 

이러한 생리용품을 줄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천 생리대를 매번 세탁해 사용하거나 재사용이 가능한 생리컵 등의 대안이 제기됐지만, 생리컵 또한 플라스틱이며 건강상의 이유로 생리컵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아울러 매번 천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이 번거로운 것 역시 사실이다.

 

 

이에 해외에서는 생분해가 가능한 생리용품 개발이 한창이다. 생리용품 브랜드 ‘플로(Flo)’는 재생 가능한 소재로 만든 생리대와 템폰을 출시했다. 100% 대나무 소재로 만든 생리대와 사탕수수 소재로 만든 템폰은 비건 인증은 물론 BPA프리(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미검출) 인증을 받아 신뢰감을 높인다.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친환경 일회용 생리대로는 ‘콜만(CORMAN)’이 있다. 생리대 시트 하단 방수 필름과 개별 포장 비닐에 식물성 전분 소재인 마터비 필름을 적용한 ‘콜만’의 생리대는 사용 후 매립 시 토양에 독성 물질을 남기지 않고 생분해되며 소각 시에도 대기 오염 우려가 적다.

 

 

번거롭더라도 면 생리대, 생리컵을 사용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월경’을 위해 최고의 선택이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앞서 언급했던 생분해 소재를 사용한 일회용 생리대와 템폰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


◆ 화학 물질 범벅 플라스틱 치실의 대안, 실크· 옥수수 치실

 

치아를 관리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치실도 플라스틱이 함유된 합성섬유다. 치아 건강을 위해 사용하는 치실은 실은 환경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치실은 주로 얇고 가벼우면서도 잘 끊어지지 않는 소재인 나일론을 사용하며 치아 사이에 매끄럽게 삽입이 가능케 하도록 테플론 또는 PFC라는 화학 물질로 코팅한다. 이렇듯 우리가 알고 있는 치실은 몸에 좋지 않은 화학 물질 범벅의 얇은 플라스틱 조각일 뿐이며 이렇게 얇은 치실이 잘게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이 되는 것은 쉽게 상상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치실의 대안으로 비건 치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천연 칫솔로 알려진 미국의 ‘래디어스(Radius)’가 선보인 실크 치실이 대표적이다. 부드러운 실크로 만들어 생분해가 가능할뿐더러 잇몸의 마찰도 줄일 수 있으며 비건 칸델리아 왁스로 코팅해 건강에 해롭지 않다.

 

 

국내에서도 비건 치실을 만나볼 수 있다. ‘닥터 노아’에서 출시한 치실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고 식물성 왁스로 코팅된 제품으로 100% 생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병에 담겨 있어 다 쓰고 난 뒤 리필용을 구입해 패키지를 버리지 않아도 되는 제로웨이스트 제품이다. 


◆ 골치 아픈 커피 캡슐, 반영구 스테인리스 캡슐

 

집에서도 커피 머신으로 간편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세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가전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커피 머신의 판매량도 늘어났는데 이와 더불어 커피 캡슐의 소비량도 늘어나고 있다.

 

 

사용한 커피 캡슐은 두 가지 필터를 포함해 바스켓과 뚜껑의 소재가 제각각이기에 소비자가 올바르게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완벽하게 분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제조업체 측은 캡슐 수거함을 설치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지만, 커피 캡슐은 100도가 넘는 온수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플라스틱이기에 이를 수거한다고 해서 100% 재활용하기는 어려운 처지다.

 

실제로 지난 10월 영국의 친환경 패키징 기업이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분당 플라스틱 커피 캡슐 약 3만9000개가 생산되며 이 중 최대 2만9000개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그대로 매립된다.

 

 

최근 이러한 커피 캡슐의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스테인리스 캡슐’이다. 말 그대로 기존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진 커피 캡슐을 전부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든 캡슐이다. 스테인리스는 고온과 고압에 강할 뿐만 아니라 위생적으로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기존 커피 브랜드에서 나오는 커피 캡슐이 아닌 스테인리스 캡슐을 사용한다면 원하는 원두를 직접 갈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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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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