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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수첩] ‘어린이날’ 선물로 플라스틱 장난감을 고르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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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0번째 어린이날로 어린이들의 스테디셀러 선물로 손꼽히는 장난감 업계에서는 보다 다양한 선물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화려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장난감을 고르기 전에 장난감이 결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2014년 UNEP의 보고서 ‘플라스틱 가치 평가’(valuing plastics)는 장난감 산업에 대해 매출 100만 달러당 40톤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세계에서 가장 플라스틱 집약적인 산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장난감의 90%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플라스틱 장난감에는 납이나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고 이러한 유해물질 범벅 플라스틱 장난감에 노출되는 어린이들은 체내에 화학물질이 흡수될 위험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국제학술지 ‘환경인터내셔널’(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덴마크공대와 미국 미시간대, 유엔환경계획(UNEP) 연구진이 공동으로 서유럽 어린이들의 장난감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장난감에서 126가지의 잠재적 유해 화학물질을 확인한 바 있다. 아이를 위해 사준 장난감에 도리어 어린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어린이들이 장난감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 뒤에는 결국 장난감에서 쓰레기가 된다. 전 세계의 골칫거리인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지난해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장난감의 80%가 결국 매립지, 소각장 또는 바다에 버려진다. 이렇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프랑스에서만 4천만 개 이상이며 영국에서는 부모의 3분의 1이 장난감이 온전하지만, 자녀가 흥미를 잃었기 때문에 버린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인천시가 추진한 ‘시범적으로 추진한 ‘완구류 자원화 사업’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무려 142톤에 달하는 장난감이 회수됐다.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일부 소각돼 유독가스를 공기 중으로 방출하고 대기 중 탄소의 양을 증가시킨다. 나머지는 매립지에 쌓여 작은 플라스틱 조각과 함께 바다로 흘러 들어가며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

 

최근에는 앞서 언급했던 ‘완구류 자원화 사업’이나 재활용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 장난감이 새로운 제품으로 업사이클링되는 경우도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대중화된 사업이 아니다. 이에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플라스틱 장난감을 소비하지 않는 것이다.

 

다행히 현재 시중에는 플라스틱 장난감 이외에도 나무, 재활용 천, 생분해성 재료로 만든 장난감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플라스틱 장난감을 사기 전에 장난감 하나가 미칠 환경 문제에 대해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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