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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산업

대한상의·식약처, 식품의약 규제 혁신 100대 과제 발표 “배양육도 식품으로 인정”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래식량을 주목받고 있는 배양육이 식품원료로 인정받을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식품·의약 분야 신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규제로 인한 기업애로를 해소하고자 11일 ‘식품·의약 분야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선정·발표했다.

 

규제혁신을 위해 정부는 빠르면 올해부터 시작해 오는 2027년까지 관련법 및 시행규칙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규제 혁신 과제는 신산업 지원(19), 민생불편·부담 개선(45), 국제조화(13), 절차적 규제 해소(23) 등 식품분야와 의료기기·의약품 분야 100대 과제다. 대한상의를 비롯해 분야별 업계, 협회, 학계와의 간담회 및 토론회를 통해 발굴했으며, 국민대토론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대한상의는 “양 기관은 혁신제품의 신속한 시장 출시와 식품·의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라며 “이번에 발표된 식품·의약 규제혁신 과제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정부와 경제계가 공동으로 발굴·선정해 기업 현장의 규제혁신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식품원료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 식품원료 인정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규제개선을 통해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한 식품도 인정 대상에 포함돼 미래식품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기업들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물 근육세포를 고통 없이 수확·배양해 만드는 ‘배양육’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 '에이티커니(A.T.Kearney)'에 따르면 세계 육류시장 규모는 2040년 기준 2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중 35%는 배양육이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석구 대한상의 본부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 노력이 필요하며, 대한상의도 앞으로 계속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를 파악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해 개선될 수 있도록 식약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유수 식품 기업들은 이미 배양육 사업에 뛰어들어 자사만의 기술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월 CJ제일제당은 이셀 바이오사이언스(KCell Biosciences)와 동물세포 배양배지 및 배지 소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이셀은 세포배양배지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CJ제일제당은 이밖에도 알레프팜(이스라엘), 시오크미트(싱가포르)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상도 배양육·배지 전문기업들과 연이어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배양육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무혈청 배지 전문 기업 엑셀세라퓨틱스와 MOU를 맺고 무혈청 배지 제조기술을 확보했으며 같은 해 8월엔 동물성 단백질 대체식품 소재를 연구하는 스페이스에프와 배양육·세포 배양용 배지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풀무원은 생선 배양육 개발에 뛰어들었다. 지난 2020년 미국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블루날루(BlueNalu)'에 투자자로 참여한 데 이어 MOU도 체결해 협력하기로 했다. 2018년 창업한 블루날루는 어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배양한 뒤 3D 프린팅 방식으로 용도에 맞게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육류 소비 방식이 변화하고 윤리적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대체 육류가 주목 받고 있다"며 "대한상공회의소와 식약처가 배양육을 식품으로 인정함으로써 대체육 시장이 더욱 커지고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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