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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울 코트는 잔인하다?'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양모 대체재 대회 개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PETA가 양모를 대체할 비건 소재 찾기에 나선다.

 

지난 17일(현지시각) PETA는 ‘비건 울 챌린지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질감, 기능성, 외관이 양털과 흡사한 소재를 최초로 개발하는 개인 또는 기업에게 100만 달러의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양모를 활용한 코트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에게 울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양모는 말 그대로 양의 털을 깎아 만든 옷감으로 착용감이 좋고 보온성이 좋아 겨울 옷감에 주로 사용된다.

 

양은 스스로 털갈이를 하지 못하는 동물로 인간의 도움을 통해 주기적으로 털을 깎아야 한다. 털의 무게로 인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뉴질랜드와 호주에서는 양털을 깎이지 않는 것을 오히려 동물 학대로 간주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언뜻 양의 털을 깎아 만든 양모가 동물의 착취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양에게도 좋고 인간에게도 좋은 일석이조의 산업이 아닌가 싶지만, 양모를 얻기 위해서 양에게 가해지는 혹독한 학대행위는 심각하다.

 

양모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 양모 산업에 동원되는 양들은 털이 많이 나도록 개량된 양이다. 특히 양질의 양모를 얻기 위해 개량한 메리노 양의 경우 한 마리가 한 번에 7~8kg 의 털을 생산한다.

 

엄청난 양의 털이 자라지만 쭈굴쭈굴한 피부 때문에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배설을 하는 엉덩이 부분의 축축한 피부에 구더기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에 양모 업자들은 어린 양의 엉덩이 주위의 가죽을 도려내 버리는 뮬싱(Mulesing) 이라는 강제 시술을 시행하는데 이 잔인한 시술이 마취 없이 진행될 뿐만 아니라 사후에 관리조차 되고 있지 않다.

 

이 뿐만이 아니다. 동물보호단체 PETA에 따르면 양은 소 다음으로 많은 메탄을 배출하는 동물이다. 이들은 모두 반추동물로 되새김질을 하는 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하는 것이다. 양모 산업에 동원된 거대한 양 떼는 물, 공기, 토양을 오염시키는 거름을 생산할뿐더러 양에게서 기생충이 자라지 않게 하기위해 사용하는 독성 화학물질은 수로를 타고 해양생태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전 지구적인 지속가능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패션 아젠다(Global Fashion Agenda)가 2017년 발표한 펄스 보고서(Pulse report)에 따르면 양모는 면 다음으로 환경에 나쁜 소재로 4위를 차지했다.

 

이에 PETA는 이번 대회를 개최해 양모 산업의 잔인함과 해로움을 알리고 환경과 동물에 영향을 주지 않는 비건 소재 양모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비건 울 챌린지 어워드’의 출품을 원하는 자는 2023년 7월까지 원단 샘플 및 제작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출품작은 생분해성 또는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여야 하며 점퍼와 양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옷에서 실제 양모처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소재가 승인이 되면 다음은 상업적인 가치도 입증해야 한다. 이들은 2024년 1월까지 대규모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세계 10대 의류 소매 브랜드 중 적어도 하나와의 협업을 만들어야 한다.

 

PETA의 유럽 담당 부사장인 미미 베케치(Mimi Bekhechi)는 이번 ‘비건 울 챌린지 어워드’ 개최를 두고 “과일에서 콩에 이르기까지 동물이 없는 의류와 액세서리를 만드는 데 있어 선택의 폭은 무한하다”라며 “PETA는 동물을 보호하고 동물 농업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중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혁신을 이룰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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