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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지속가능한 식(食)의 미래”… 2024 푸드테크 500, 글로벌 혁신 기업 공개

한국 기업 3곳 포함, AI·배양육 분야서 두각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전 세계 식품 산업의 혁신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2024 FoodTech 500’이 발표됐다. 식품과 기술, 지속가능성이 교차하는 영역에서 활약하는 유망 기업들을 소개하는 이 랭킹은 스타트업 전문 글로벌 플랫폼인 포워드푸딩(Forward Fooding)이 매년 발표하는 것으로, 올해는 80개국 이상에서 1,420개 기업이 지원해 이 중 상위 50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은 FoodTech 500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서, 식품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성 전략까지 평가 기준에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24년은 푸드테크 산업에 있어 격변의 해로 기록됐다. 글로벌 투자 규모는 2021년 612억 달러에서 2024년 161억 달러로 73%나 감소했고, 투자 건수도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산업은 더 지속가능하고 순환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FoodTech Wave 3.0’이라 명명했다. 이 새로운 패러다임은 기술을 통해 식품 시스템 전반을 재설계하고자 하며, 바이오테크 기반 식품 제조, 업사이클링, 정밀 농업 등 가치사슬의 상류(Upstream) 영역으로 투자 방향이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선정된 기업들은 비즈니스 규모, 디지털 영향력, 그리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반한 지속가능성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SDG 13(기후변화 대응), SDG 12(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SDG 15(육상 생태계 보호)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 접근이 눈에 띄었으며, 여성 창업 기업 수는 전년 대비 36% 증가하는 등 다양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번 랭킹 상위권에는 세계적인 혁신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식품의 유통기한을 늘려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한 미국의 ‘에이필사이언스(Apeel Sciences)’, 농산물 거래를 간소화하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프로듀스페이(ProducePay), 미생물 발효를 통해 단백질을 생산하는 네이처스 파인드(Nature’s Fynd), 식물성 고기 시장을 선도하는 스페인의 휴라 푸즈(Heura Foods), 그리고 지속가능한 농업 바이오 기술을 연구하는 테르비바(Terviva)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기술력은 물론, 환경과 사회적 가치까지 아우르는 접근 방식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한국 기업들의 활약이다. 올해 FoodTech 500에는 총 3곳의 한국 기업이 선정되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공지능 기반 식단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누비랩(Nuvilab)’, 세포 배양 기술로 대체육을 개발하는 ‘셀미트(Cellmeat)’, 그리고 지속가능한 단백질 대체재를 연구 중인 ‘심플플래닛(Simple Planet)’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서울을 기반으로 한 기술 스타트업으로, 지속가능성 및 기술력, 디지털 존재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순위에 올랐다.

 

FoodTech 500은 단순한 기업 순위를 넘어, 식품 시스템 전반의 혁신 흐름과 업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글로벌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더욱 진화하는 푸드테크 산업 속에서,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비전을 기반으로 세계 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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