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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양털 깎는 영상을 본 할리우드 유명인 8인의 반응 “완전한 고문”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포근한 양털을 패션에 활용하기 위해 희생되는 양들의 사육 현장을 담은 영상을 본 할리우드 배우 8명의 반응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31일 국제 동물 보호 단체 페타(PETA) 영국 지부는 “8명의 익숙한 얼굴이, 잠복 수사를 한 영상을 보고 겁에 질린 동물들이 어떻게 옷을 만들기 위해 학대받고 죽임을 당하는지 알게 되면서 눈물과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하며 이들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리얼리티쇼 ‘러브아일랜드’에 출연한 케이티 맥더멧(Kady McDermott), 아비게일 롤링스(Abigail Rawlings), 콘텐츠 제작자이자 리얼리티 스타인 샤바즈 알리(Shabaz Ali), 할리우드 배우 메릴 윌리엄스(Meryl Williams), 아론 에반스(Aaron Evans), 제나 로빈슨(Jenna Robinson), 아멜리아 벨(Amelia Bell), 마지막으로 비건 콘텐츠 제작자인 니콜 휘틀 (Nicole Whittle) 등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와 방송인이 출연했다.

 

페타는 양모, 모헤어, 캐시미어, 알파카, 앙고라 등 패션 산업에 대한 충격적인 비디오 영상에 반응을 담았다. 캡처된 영상에는 노동자들이 털을 얻기 위해 온순한 양을 때리고 발로 차고 가위로 피가 날 때까지 털을 자르는 모습이 담겨있었으며 다른 클립에서는 모헤어와 캐시미어 작업에서 벌어진 상처로 피를 흘리는 염소를 담았다. 아울러 앙고라를 얻기 위해 토끼를 묶고 부드러운 털을 한 주먹으로 뽑는 등 토끼 농장을 폭로했다.

 

 

 

실제로 포근한 양의 털을 얻기까지 양에게 가해지는 행위는 학대행위에 가까울 정도로 혹독하다고 알려져 있다. 일례로 양모 업자들은 양의 털에 배설물이 묻어 구더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 양의 엉덩이 주위의 가죽을 도려내 버리는 뮬싱(Mulesing) 이라는 강제 시술을 시행하는데 마취 없이 시술을 진행될 뿐만 아니라 치료조차 되고 있지 않다.

 

페타는 영상에 대해 “8명의 공인이 시청한 동물들의 고통은 패션 산업에서는 일반적인 관행이다”라면서 “동물의 피부나 머리카락이 상점 선반에 닿기 전에 동물들은 비참함, 고통, 좌절, 두려움의 삶을 견뎌낸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8명은 영상을 보면서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아비게일 롤링스는 “그냥 양털을 깎는 건 줄 알았어요”라고 눈물을 흘렸으며 샤바즈 알리는 “다른 사람들도 양의 피부에서 피가 날 때까지 가위를 깎는 것을 본다면 양모 제품은 살 수 없을 것 같네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케이티 맥더멧은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라면서 “라벨을 확인하고 모든 동물 유래 의류 구매를 피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패션 산업의 민낯을 본 할리우드 유명인 8명의 반응을 담은 영상은 페타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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