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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헬스] 무더위에 사라진 입맛 살리는 여름 채소·과일은?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여름에는 수분 손실이 커 체력이 쉽게 떨어지면서 피로와 무력감으로 인해 입맛을 잃게 된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일수록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으며 영양 보충에 힘써야 하는데 잃어버린 입맛을 살리는 여름 과채(果菜)에 대해 알아보자.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포도는 신맛과 향기가 강해 미각을 자극시켜 여름철 입맛 살리기에 좋다. 포도 껍질에 있는 플라보노이드는 노폐물이 혈관 벽에 쌓이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해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포도 씨에 풍부한 폴리페놀과 포도의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며 안토시아닌의 경우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저하 및 망막 기능 저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 눈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포도에는 비타민K,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골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며 펙틴, 타닌 등의 성분은 장운동을 도와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포도의 하얀 가루는 열매에서 생성되는 천연 왁스이자 과분(果粉)이기 때문에 하얀 가루가 많이 형성될수록 맛있는 포도로 불리며 알이 탱탱하고 송이가 튼실한 것으로 골라야 한다. 포도는 종이 봉지에 싼 채로 한 송이씩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신선함이 더 오래 유지되며 냉장고에서 잠시 꺼내 둔 뒤에 먹으면 더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세계적으로 한국인만 먹는다고 알려진 깻잎은 특유의 향과 식감으로 한국인 사이에서도 확연히 호불호가 갈리지만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주고 이에 더해 식중독 예방까지 도와주는 똑똑한 채소다. 

 

먼저 깻잎의 특유의 향을 만드는 페릴라케톤 성분은 향균 작용을 해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를 불러온다. 또한 깻잎의 정유 성분 중 로즈마린산은 베타카로틴 성분과 함께 항산화와 항염증 작용을 해 피부 개선 등에 효과가 있으며 치매를 예방한다.

 

이 외에도 낮은 칼로리에다 칼슘, 철분 등의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A와 C를 함유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다. 특히 깻잎의 칼슘 함량은 시금치보다 7배 높아 성장기 아동의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깻잎은 잔털이 많아 이물질이 달라붙기 쉬우므로 한 장씩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중요하다. 깻잎을 이용해 전을 부치는 등 요리에 활용해도 좋지만, 여름철 입맛을 돋우기 위해서는 깻잎 김치나 장아찌 등 매콤한 양념을 더한 요리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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