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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에코노믹스] 네덜란드 공대생들, 탄소 포집 자동차 개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대기 환경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가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네덜란드의 대학생들이 탄소를 포집하는 자동차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교(Eindhoven University of Technology)의 학생들은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행 중 탄소를 포집하는 태양열 전기 자동차, ZEM(Zero Emission Mobility)을 개발했다.

 

전 세계에서 많은 탄소 배출량이 자동차 등 교통 수단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 의회의 연구에 따르면 오염의 60.6%가 승용차에 의해 발생하고 그 다음으로 트럭이 27.1%, 경상용차가 11%로 3위를 차지한다. 이에 아인트호벤 공과대학교의 학생들은 자동차 제조 단계에서 수명 종료 단계에 이르기까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동차 ZEM을 개발했다.

 

총 35명의 학생들이 설계하고 제작한 자동차는 3D 프린팅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구성됐으며 클린트론(Cleantron)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와틀랩(Watllab)의 태양열 패널을 통해 충전량의 최대 15%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차체의 하부에는 탄소 포집 장치가 부착돼 운행 중 공기 중 탄소 오염을 제거하는데 이산화탄소는 해당 필터에 달라붙는 반면 공기는 필터를 통과한다.

 

 

 

아인트호벤 공과대학에 따르면 ZEM은 지속가능성을 가진 매혹적인 발명품이지만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ZEM에 부착된 탄소 포집 필터는 30km 주행 시 최대 2kg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이는 평균 차량의 연간 탄소 배출량의 0.04%에 불과하며 평균 나무가 1년 동안 흡수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양이다. 다만 학생들은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개발을 통해 필터의 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팀의 프로젝트 관리자인 조프 반 아켄(Jop Van Aken)은 최근 진행한 영국 자동차 전문지 저스트 오토(JUST AUTO)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3D 프린터를 사용해 탄소 친화적인 제품으로 만들었다. 재활용 재료를 사용해 3D 프린터로 자동차를 인쇄했기 때문에 차량의 탄소 순환이 매우 폐쇄된 루프임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재활용 가능성이다. 연초에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자동차 재활용 업체에 갔는데 재활용품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많이 보였다. 그것이 우리가 자동차가 제조뿐만 아니라 설계와 관련해 수명이 다했을 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처음 공개된 ZEM의 프로토타입은 당시 탄소 포집 기술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현재 계속해서 탄소 포집 필터의 용량을 높이기 위해 개발을 이어오고 있으며 공기 포획(DAC) 필터에 대한 특허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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